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한국벤처투자가 실시하는 모태펀드 2차 정식 출자 공고를 통해 ‘사이버 보안 펀드’ 투자운용사를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사이버 보안 전용 펀드를 조성했다. 올해엔 정부가 100억원을 모태펀드에 출자해 200억원 규모의 자펀드 1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주목적 투자 대상을 AI나 제로트러스트 등 관련 혁신 기업과 사이버 보안 기업의 인수합병(M&A)으로 한다. 올해는 해외 현지법인이나 합작법인을 설립한 사이버보안 기업을 주목적 투자 대상에 추가했다. 이 같은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는 중소기업에 50% 이상 의무 투자해야 한다.

▲ 사이버 보안 펀드와 모태펀드 운영 구조 [자료: 과기정통부]
민간출자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준수익률 이상의 초과수익에 대해 모태펀드가 수령할 액수에서 최대 30%를 민간출자자에 지급하고, 자펀드 손실이 생기면 모태펀드가 민간출자자에게 직접 손실충당을 한다. 펀드 운용사도 투자 실적에 따른 성과보수를 지급받으며, 모태펀드가 수령할 초과수익의 최대 20%까지 추가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사이버 보안 펀드는 지난해 6개 기업에 약정총액 400억원의 26%인 105억원을 투자했다. 8년의 존속기간(투자 4년, 회수 4년) 안에 투자와 회수를 완료하고, 재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자세한 공모 기준은 한국모태펀드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안서는 내달 22-29일 온라인 접수한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글로벌 보안기업이 AI를 기반으로 한 신기술을 도입하고, 대형화·통합화를 통해 규모를 확대하는 추세”라며 “사이버 보안 펀드가 국내 보안 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우고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킬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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