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로 더 편하고 가깝게
3일간 펼쳐지는 30개의 세션에서 100여개 주제의 다양한 지식공유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2025 보안 시장 백서’에서 사이버보안 시장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급격한 업무환경의 변화와 디지털전환이 이뤄지고, 그에 따른 보안강화에 편승해 꾸준하게 성장해왔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동안 주춤하던 랜섬웨어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러-우 전쟁과 중동분쟁이 본격화되면서 사이버전장이 수면위로 떠오르는 등 사이버위협이 기업은 물론 국가적 문제로 부각된 것도 사이버보안 시장의 성장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제로트러스트와 공급망 보안 등 새로운 이슈가 떠오른 것도 긍정적 효과를 일으켰다. 물리보안 시장 역시 공공안전과 중요 인프라 보호에 대한 높은 관심과 영상감시, 생체인식, 영상 분석,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 통합을 통해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물리보안의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기술이 주목받고 있으며, 안전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어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SECON & eGISEC 2024 전경[사진:보안뉴스]
이러한 국내 보안 시장의 분위기를 한층 높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합보안 전시회인 ‘SECON & eGISEC 2025’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오는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5홀과 콘퍼런스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연말 GTX-A 구간의 개통으로 더 빠르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SECON & eGISEC 2025, 다양한 AI 기반 보안 시스템 기대
세계보안엑스포(이하 SECON)와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이하 eGISEC)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보안전문 전시회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SECON과 13회를 맞는 eGISEC은 전 세계 최초로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함께 선보인 통합보안 전시회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SECON & eGISEC 2024의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참관객의 주요 관심 분야는 ‘사이버 보안 솔루션’(39.7%)와 ‘영상보안 솔루션’(36.4%)이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며, ‘출입통제 솔루션’(18.8%)과 ‘사물인터넷(IoT) 보안’(16.4%)이 뒤를 이었다.

▲SECON&eGISEC 2024 참관객 설문 결과[자료:SECON & eGISEC 사무국]
또한 참관객의 주요 관람 목적은 ‘시장정보 수집 및 트렌드 파악’(49.5%)이 가장 높았으며, ‘세미나 & 콘퍼런스 참관’(34.0%)과 ‘보안 제품 구매 및 상담’(25.4%) 순이었다.
이러한 관심에 부응하듯 올해도 영상보안과 출입통제 그리고 생체인식 등 물리보안 제품과 네트워크 보안과 엔드포인트 보안, 안티바이러스 등 사이버 보안 솔루션 그리고 산업보안과 스마트도시 보안, 자동차·선박 보안, OT 보안 그리고 드론 등 융복합 보안 솔루션이 총망라해 소개된다.
특히 올해는 챗GPT 등장 후 AI 업계에 충격을 주었던 중국의 인공지능 모델 ‘딥시크(DeepSeek)’의 영향으로 AI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또한 2027년까지 지자체 CCTV 관제를 AI 기반의 지능형 관제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정부의 정책흐름에 따라 AI를 활용한 스마트 통합관제와 위협 탐지 및 방어시스템 구축을 위한 AI 기반 보안 시스템이 중점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I 기술이 기존의 보안 솔루션과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합돼 효율성이 높아졌느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기능으로 고도화한 CCTV가 범죄예방이나 감시의 영역뿐만 아니라 교통·주차관제, 인파관리를 넘어 화재 등 재난재해 예방까지 적용 영역을 넓히며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보호 및 정보 유출을 비롯한 고도화하는 보안 위협도 주목할 만하다. 결국 기술의 성장과 더불어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오는 보안 위협에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대응해 보안을 강화하느냐가 통합 보안 분야에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출입통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생체인식 기술과 모바일을 이용한 인증의 확산, 스마트도시와 스마트 자동차, 스마트 선박,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 : Urban Air Mobility), 스마트팜 그리고 클라우드 환경에 특화한 통합 보안 솔루션 구축과 네트워크 접근통제 강화를 위한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도입 활성화 등의 보안 강화를 위해 도입되는 통합 보안 시스템도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눈에 보는 SECON & eGISEC 2025[정리:보안뉴스]
SECON & eGISEC 2025, 다양한 AI 기반 보안 시스템 기대
사전등록은 필수! 교육 이수는 선택!!
SECON & eGISEC 2025를 즐기기 위해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은 바로 사전등록이다. 사전등
록은 행사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전등록 후 발송되는 바코드 문자메시지를 지참하면 더 편하고 빠르게 츨입증을 수령할 수 있으며, 모바일 초대장 또는 지류로 된 초대장과 공무원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시 참관 및 콘퍼런스 참여 시에는 △공무원 상시학습과 △CPO 교육이수 △CISA △CPPG 등의 참가확인증도 발급받을 수 있다. 이수 인정 시간은 하루 7시간씩 최대 21시간이며, 출입 바코드 태그시간으로 이수 시간이 체크되기 때문에 입·퇴장 시 반드시 출입 바코드를 태그해야 한다. 해당 기록은 처음 입실 시 태그한 시간과 마지막 퇴실 시 태그된 시간이 반영되기 때문에 여러 번 태그해도 상관없다.
GTX-A 개통으로 서울역에서 킨텍스역까지 17분
SECON&eGISEC 2025 참관객들이 가장 반가워할 소식 중 하나는 바로 GTX-A가 개통됐다는 점이다. 이에 기존에 셔틀버스로 한 시간 이상 소요되던 시간이 역과 역을 기준으로 17분, 조금은 긴 환승 시간을 생각해도 이동시간이 절반 이상 줄었다.
서울역에서 킨텍스역까지의 운임은 4,200원(일반 기준)이며 K-패스 적용 시에는 3,360원으로 할인된다. 이 외에 장애인·유공자는 2,000원, 경로우대 시 2,800원이며 킨텍스 제1전시장은 1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킨텍스 사거리에는 GTX 역사로 향하는 5개의 출입구가 설치돼 있으며, 6대의 엘리베이터(고속 5대, 일반 1대)를 이용하면 승강장까지 4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3월 1일부터 7량에서 10량으로 객차의 수가 증가했으며, 운행 시간 또한 출퇴근시간 배차간격은 기존 10분에서 6.25분으로 단축됐으며, 운행횟수도 왕복기준 224회에서 292회로 늘었다.

▲SECON & eGISEC 2025 참관을 위한 GTX-A 주요 시간대 운행 시간표 및 운임[정리:보안뉴스]
최신 보안 트렌드와 지식 공유의 장
많은 보안인들이 SECON & eGISEC을 기다리는 이유는 바로 행사 기간 다양한 주제로 펼쳐지는 콘퍼런스 때문이다. 올해도 약 30개의 세션에서 100여개 주제의 다양한 지식공유 시간이 마련됐다.
먼저 ‘전자정부 정보보호 콘퍼런스 2025’는 행사 기간인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SECON & eGISEC의 가장 대표적인 콘퍼런스다. 이 콘퍼런스는 정부부처 및 지자체와 기관, 기업의 정보보호와 디지털 보안의 정책 추진 방향과 제도 개선 등 주요 사업, 최신 사이버 공격동향 및 대응 방안 그리고 보안이슈와 기술동향을 소개하며 전자정부 우수 구축사례 발표를 통해 정보보호 및 보안 실무자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자정부 정보보호에 대한 국·내외 최신 보안 솔루션을 다루며 새로운 융합 보안의 방향을 제시하고 실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정보 공유를 통해 상호 윈윈 효과를 창출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3일 동안 전시홀 내부에 마련된 오픈 세미나장에서는 K-ICT 스타트업 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보안 솔루션 기업들의 솔루션과 기술을 발표하는 ‘오픈 세미나’도 진행된다. 오픈 세미나는 일정 내내 발표자와 참가자 모두 헤드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행사장 내의 소리와 관계없이 발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3월 19일에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디지털 행정서비스 장애 진단·복구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 콘퍼런스는 범정부 장애 대응 체계 및 장애진단·복구 관련 최신 기술 동향 등의 공유를 통해 중앙부처와 지자체·공공기관의 장애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2025년 정보보호 R&D 기술이전 설명회’(주최/주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2025 산업보안 트렌드’(주최 산업통상자원부 / 주관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2025년 CCTV 통합관제 콘퍼런스’(주최 행정안전부 / 주관 한국지역정보개발원)가 예정돼 있으며 비공개 콘퍼런스로 ‘제6차 개인정보보호 전문강사 포럼’(주최 개인정보보호 전문강사협회)도 진행된다.

▲SECON & eGISEC 2025에서는 행사기간동안 약 30개의 세션에서 100여개 주제의 콘퍼런스가 진행된다[사진:SECON & eGISEC 사무국]
3월 20일에는 국토교통부와 시큐리티월드·보안뉴스가 주최하고 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가 주관하는 ‘제10회 항공보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전국 정보보호정책협의회 제2회 정기총회’(주최 서울특별시 / 주관 전국 정보보호정책협의회) ‘시큐리티월드 콘퍼런스 2025’(주최 SECON & eGISEC 조직위원회) ‘개방형 영상보안플랫폼 기술콘퍼런스’(주최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가 진행된다. 한편, ‘시큐리티월드 콘퍼런스 2025’는 전 세션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3월 21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후원하는 ‘2025 물리보안 인증 및 연동 기술 컨퍼런스’와 ‘한국항공보안학회 2025년 춘계학술대회’(주최 한국항공보안학회 주관 국토교통부, 시큐리티월드·보안뉴스) ‘2025 대테러 콘퍼런스’(주최 한국테러학회, 대테러안보연구원, 한국대테러산업협회, 한양대학교 유럽아프리카 연구소) ‘2025년 제1차 CPO 워크숍’(주최 CPO 워크숍 운영사무국 후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 진행된다. 각 콘퍼런스 진행 장소 및 상세 주제 등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로! 세계로!
SECON & eGISEC은 세계 최대 MICE 그룹인 인포마 그룹(Informa Group)과의 협업과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과 △초청 바이어 매치메이킹 상담회 △해외진출 자문 상담회 △K-ICT 스타트업 공동 홍보관 △시큐리티 JOB 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SECON & eGISEC은 인포마 그룹과의 협업과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사진:SECON & eGISEC 사무국]
‘초청 바이어 매치메이킹 상담회’는 인포마 그룹의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빅바이어를 초청해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진출 자문 상담회’는 유엔산업개발기구 한국투자진흥사무소(UNIDO ITPO KOREA)와 공동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기업의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에 대한 자문과 상담을 진행한다.
‘K-ICT 스타트업 공동 홍보관’은 국내 ICT 및 보안 분야 유망 스타업 기업의 혁신 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공간이며, ‘시큐리티 JOB 페어’에서는 다양한 보안기업의 최신 인재채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행사 전부터 오픈된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행사를 마친 후에도 SECON & eGISEC에 참가한 기업의 제품과 솔루션 그리고 기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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