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선호하는 데이터 보안 솔루션 기업 1위 ‘포티넷’, 공동 2위에 베리타스·지란지교데이터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기업이나 기관 등 조직에게 단순한 정보를 넘어 과거부터 현재, 미래까지 기록하고 진단하며, 예측해 주는 중요한 자산인 ‘데이터(Data)’는 미래를 위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기준이다. 따라서 조직에게 데이터는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필수적 자산으로, 이를 지키기 위해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사이버 공격자들은 끊임없는 공격을 통해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어 금품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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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보안 시장 백서[이미지=보안뉴스]
최근 발매된 ‘2025 보안 시장 백서’에는 <보안뉴스>와 <시큐리티월드>가 실시한 ‘2023-2024 보안시장 조사’를 통해 정리된 국내 보안시장 규모와 관련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백서에 따르면 2023년 데이터 보안 솔루션 시장 규모 5,194억원대로 조사됐다. 아울러 2024년과 2025년 전망치도 함께 공개됐다.
데이터 보안 솔루션 규모가 매년 커지는 이유는 데이터를 노린 사이버 공격의 강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IBM에 따르면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1년간 전 세계 주요 기업에서 데이터 유출로 인한 1건당 평균 비용은 488만 달러(한화 약 66억 6,608만원)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11년 개인정보보호법 발의와 2013년 랜섬웨어가 비트코인을 몸값으로 요구하면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니즈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는 데이터 보안의 성장을 불러왔다. 그리고 ‘제로트러스트(Zero-Trust)’를 만나 두 번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데이터 보안의 가장 어려운 점이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유출될지 모른다는 것인데, 제로트러스트를 적용함으로써 보안의 사각지대를 제고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되면서 그 부분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도입한 데이터 보안 솔루션은 ‘접근제어’
<보안뉴스>와 <시큐리티월드>는 데이터 보안 솔루션에 대한 사용자들의 생각을 묻기 위해 약 10만여명의 보안 담당자들에게 ‘데이터 보안 인식 및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공공(25.0%)과 민간(75.0%)의 보안 담당자 1,361명이 응답했다.
우선 데이터 영역의 보안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보안 솔루션에 관해 물어봤다. 영역별 솔루션을 종류별로 선택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복수 선택을 할 수 있게 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데이터 보안 솔루션은 접근제어(50.7%)였다. 이어 DLP(45.6%)와 백업 및 복구(45.6%) 솔루션이 동률을 기록했고, DRM(41.9%)과 암호화 솔루션(33.8%)이 그 뒤를 이었다. 문서중앙화(20.6%)와 비식별 솔루션(4.4%)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현재 사용하는 데이터 보안 솔루션의 만족도를 묻자, 42.7%의 사용자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이라는 사용자가 38.2%였고, 매우 만족한다는 사용자도 13.2%에 달했다.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4.4%)과 매우 불만족이라는 답변(1.5%)을 선택한 사람들은 적은 편으로, 대부분의 사용자가 데이터 보안 솔루션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기본인 성능을 꼽은 사람이 27.2%였고, 관리의 편의성을 선택한 사람도 21.3%였다. 이어 도입 비용(16.9%)과 기존 보안 솔루션과 연동(9.6%), A/S 지원(8.8%)과 관련 구축사례(8.1%), 그리고 기업 및 브랜드 인지도(4.4)와 기타(3.7%) 순으로 선택했다.
그렇다면 사용자들은 다음에 도입하고 싶은 데이터 보안 솔루션은 무엇일까? 최근 핫이슈인 제로트러스트를 적용한 데이터 보안 솔루션이 나온다면 구입하고 싶은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묻자 28.7%의 사용자들이 ‘접근제어’를 꼽았다. 이어 백업 및 복구(19.9%), 문서중앙화(19.1%), DLP(10.3%), DRM(7.4%), 암호화 솔루션(7.4%), 비식별 솔루션(5.9%), 기타(1.3%) 순으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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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보안 인식 및 선호도 조사[이미지=보안뉴스]
마지막으로 추가하고 싶은 제로트러스트-데이터 보안 솔루션은 어느 기업의 제품인지를 물어봤다. 역시나 데이터 보안 솔루션의 종류가 많아 복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물어봤는데,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데이터 보안 솔루션 기업은 ‘포티넷(11.8%)’이 꼽혔다. 이어 베리타스(현 코헤시티, 8.8%)와 지란지교데이터(8.8%)가 동률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한편, ‘2025 보안 시장 백서’에는 이번 데이터 보안 사용자 선호도 조사 외에도 △개인정보보호 △시스템 보안 △OT 보안 △이메일 보안 △XDR △아이덴티티·사용자 보안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보안 등 사이버보안의 주요 아이템별 사용자 선호도 설문조사 내용이 담겨있다.
2025 보안 시장 백서는 총 분량 1,266페이지에 PDF 형태로 제공되며, 판매가는 100만원이다. 보안뉴스 홈페이지 및 문의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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