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신균 대표 및 홍진헌 상무, 이현규 CFO 기자간담회 직접 참석해 기업의 새 미래전략 발표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LG CNS 현신균 대표는 “AI 클라우드 기술 역량 강화 및 글로벌 사업 본격화를 통해 글로벌 DX 시장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할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전격 공개했다.
▲LG CNS 이현규 CFO, 현신균 대표, 홍진헌 상무(좌부터)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LG CNS는 1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현신균 대표, 전략 담당 홍진헌 상무, 이현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먼저 현신균 대표는 인사말에서 “저희는 올해 초부터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미래성장동력에 이야기하고 있다”며 “LG CNS는 독보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LG CNS의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행사 시작을 알렸다.
이어 전략 담당 홍진헌 상무가 회사 소개 및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홍진헌 상무는 “LG CNS에서 DX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한 영역이 됐다”며 “LG CNS는 빠르게 성장하는 DX 시장을 통해 고성장 IT 서비스 시장을 추구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토탈 DX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상무는 “균형 잡힌 Captive 및 Non-Captive 고객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시장 리더십, 축적된 DX 경험 및 글로벌 파트너십에 기반한 독보적 기술 전문성, 업계 최고 수준의 견조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창출이 LG CNS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LG CNS의 중장기 전략 로드맵은 △AX 시장 선도 △신규 포트폴리오 육성 △글로벌 시장 진입 가속화 △운영 효율성 극대화 등 크게 네 가지로 추진된다. 먼저 ‘AX 시장 선도’는 애플리케이션 전 영역에서 AI 결합을 통합 AX 서비스 확대 및 고객 선도를 진행한다. ‘신규 포트폴리오 육성’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로 자사 보유 애셋(Asset)을 통해 확보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 및 성장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진입 가속화’에서는 단기적으로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의 글로벌 고객 대상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운영 효율성 극대화’에서는 효율적인 인적자원 활용을 통한 일관되고 유연한 서비스 제공 및 프로젝트 기반 전 공정에서 AIDD(AI 기반 개발)로 AI 기반 업무 자동화를 추진한다. 홍진헌 상무는 “저희가 AI 기술을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올해부터는 각 기업에 AI 모델을 가잘 잘 적용하는 기업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LG CNS 현신균 대표가 인사말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LG CNS는 AI, 클라우드, 스마트로지스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DX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LG CNS는 AICC(AI 컨택센터) 등 생성형 AI, 클라우드 MSP(관리형 서비스), 물류자동화, 금융DX 등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DX기술 연구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LG CNS가 그리는 미래 성장동력 육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로 ‘AI, 클라우드 기술 역량 고도화를 통한 AX(AI Transformation) 선도’다. LG CNS는 이번 투자재원을 활용해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R&D를 강화하고, 고객가치를 혁신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확보해 고객의 AX(AI Transformation)를 선도한다.
AI와 클라우드는 LG CNS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에는 AI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체 회사 매출의 51.6%를 기록했다. 현재 전체 직원의 약 40%가 AI, 클라우드 전문 인력이다. 회사는 지난해 1월부터 AI 전담 조직인 ‘AI센터’를 운영하며, 금융권 주요 고객사의 생성형 AI 사업을 수행하며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같은해 5월에는 ‘Gen AI 스튜디오’를 설립해 고객의 AI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기업의 전사적 AI 도입을 위한 ‘Application with AI’ 전략을 본격화한다. 전담 조직 ‘AI센터’를 중심으로 마케팅·영업부터 제조, 구매, 인사까지 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최근 주목받는 AI 에이전트(Agent)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의 AI 전환을 주도한다.
LG CNS는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AI 데이터센터는 초고전력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만큼 특수 액체로 서버를 냉각하는 ‘액침냉각’ 기술과 ‘디지털트윈’ 기술 등이 필수다. 회사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액침냉각 기술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DX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AI 기업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CSP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국내 최고의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LG CNS 전략 담당 홍진헌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두 번째로 검증된 자사 솔루션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LG CNS는 △온라인 마켓 판매자들을 위한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LG 옵타펙스’ △전사적자원관리(ERP)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 △인사관리, 마케팅·영업, 제조, R&D, 품질관리 등 핵심 비즈니스 영역의 글로벌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제공하는 ‘싱글렉스(SINGLEX)’ 등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로지스틱스 분야에서도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 LG CNS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스마트시티 컨설팅을 수행하고, 도시통합운영센터, 교통 인프라 구축 참여를 추진 중이다. 특히 현지 선도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그룹과 DX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글로벌 ERP 1위 기업인 SAP와도 차세대 ERP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향후 DX 기술력이 우수한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을 검토해 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세 번째로 LG CNS는 40여년간 축적해온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SI)과 운영(System Management, SM) 등 전통적 IT서비스 사업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 회사는 글로벌 개발센터(Global Delivery Center) 확장을 통해 해외 IT 인재들을 활용한 GDC 거점을 통한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국내 인재들은 비즈니스 분석, 시스템 설계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역량을 집중한다. 또 시스템 개발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인다.
▲LG CNS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보안뉴스]
현신균 대표는 “LG CNS가 우리나라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매출이 연 1조원 이상, 글로벌에서 차지하고 있는 파트가 20%가 넘는다”며 “대한민국에 있는 전체 IT 서비스에서 이 정도 안정적인 매출을 만들고 있는 IT 회사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 정치적인 상황도 있지만 실제 해외에 나가보면 저희 LG CNS에 대해 아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며 “우리나라 상장기업으로는 올해 LG CNS가 처음인 만큼 저희의 이러한 변화가 우리나라의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IPO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초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2월 중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총 공모주식수는 1,937만 7,190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 3,700원~6만 1,900원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1월 21일~22일에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거치게 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3개사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4개사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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