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서 “교육업체 관계자, 평가원 직원 이메일서 자료 빼내”
서울 종로경찰서는 최근 발생한 수능성적 분석자료 유출 사건과 관련, 한 사설교육업체 직원으로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직원의 이메일을 해킹해 자료를 빼냈다는 진술을 확보하여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교육업체의 직원 A씨를 조사하는 과정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의 이메일에서 수능 분석자료를 확보, 다른 입시업체 사람에게 줬고 이 관계자가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비상에듀 진 아무개 이사에게 이를 넘겼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평가원 관계자의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알게 된 경위 파악에 나서는 한편, 자료유출을 둘러싸고 금품이 오고갔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자들의 은행계좌를 압수수색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A씨 등 관계자들의 진술이 사실인지 그 진위여부를 파악하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압수수색을 진행해서 증거를 확보할 계획임을 밝힌 상태다.
앞서 비상에듀는 수능성적 발표 전날인 9일 올해 치러진 수능시험의 영역별 평균과 표준편차, 그리고 표준점수 최고점 등 성적이 담긴 보도자료를 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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