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항공대가 인천국제공항경찰단과 지난 10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항공보안 선진화를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항공대 항공우주정책대학원과 인천국제공항경찰단 간에 맺어졌으며, 협약식에는 허희영 총장·황호원 항공우주정책대학원장과 인천국제공항경찰단 박우현 단장(경무관)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항공대]
양 기관은 이날 협약에서 오는 10월 4단계 확장 공사 완료를 앞둔 인천국제공항의 항공보안 수준을 높여 공항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분석 추진 △인적 교류 증대 △항공사고 발생 시 필요한 기술적·법률적 자문 제공 등을 통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관련 법령 및 규정을 정립하고 체계화함으로써 항공보안 분야를 선진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세미나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실무와 이론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항공대의 부속기관인 항공안전교육원의 보안교육 과정에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의 전문가들을 강사로 지원받기로 하고 앞으로 차츰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의 박우현 단장은 “금번 협약을 통해 경찰의 대테러 활동, ICAO 불법 방해 행위에 대한 대응, 공항 내 각종 불법 행위 수사 등 실무 분야와 한국항공대의 학문적 연구가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한층 높은 항공보안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희영 총장은 “코로나 이후 항공산업의 여객, 화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안전 및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힘을 모아 국내 항공보안 분야 발전에 필요한 절차와 규정을 체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학년도 1학기에 신설된 항공우주정책대학원은 항공우주법 전공과 항공우주정책 전공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우주항공청과 미래항공모빌리티 도입 등으로 항공우주산업이 점점 더 복잡하고 다양해짐에 따라 관련 법제화와 정책연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면서 신설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인천시경찰청 산하의 기관으로, 인천국제공항을 경비하며 각종 재해·재난·사고 대응 및 공항 내 테러를 예방하는 항공보안을 담당하고 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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