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KAIST GCC의 유망중소기업 글로벌업 지원사업’ 통해 북미시장 진출 추진
[보안뉴스 권준 기자] 한국의 첨단기술을 집약한 보안용 수하물 X-Ray 검색기 ‘AIXAC-RX(아이작-알엑스)┖가 대만 시장 진출을 위해 6월에 수출길에 오른다. 이 제품은 에이리스가 개발한 은닉 위험물품 자동탐지 인공지능(AI) 솔루션이 탑재된 보안용 X-Ray 검색기로,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아 2023년 탄생했다.
▲에이리스의 국산 최초 보안용 수하물 X-Ray 검색기 ‘AIXAC-RX[사진=에이리스]
2018년에 설립한 에이리스는 X-ray 영상의 객체식별 AI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AI 솔루션이 탑재된 보안용 수하물 X-ray 검색기를 제조하고 있다.
AIXAC-RX는 위험 물질을 분별하는 AI와 특정 객체 자동 식별 AI가 적용되어 공공기관, 경기장, 행사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의 테러, 난동을 방지하는데 최적화된 최신 국산 X-Ray 검색기이다.
고가의 장비를 도입하더라도 수개월 동안 영상 판독 및 장비 사용 교육이 필요한 기존 장비와 달리 AIXAC-RX에 내재된 AI가 1차 식별한 객체를 집중 판독할 수 있어 저숙련 판독자에게도 안심하고 업무를 맡길 수 있다.
해외 바이어들은 에이리스가 개발한 AIXAC-RX의 주요 특징인 마약 및 소형 저장장치 적발용 AI와 가연성 액체 여부 판단 AI를 장점으로 보고 글로벌 제조사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토대로 2024년 4월에는 대만 A사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으며, 현재 다른 국가의 바이어들과도 대리점 계약을 진행 중이다.
또한 에이리스는 대만의 민간 연구소와 정부기관에 AIXAC-RX를 납품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대만 수요처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 및 기능을 추가로 개발‧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1월부터 진행 중인 대전테크노파크의 맞춤형 실증 지원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 2023년부터 만난 해외 바이어들은 납품 실적 또는 장기간의 실증 실적을 요구해왔다. 이에 유성구청(구청장 정용래)이 민원실 및 행사장 앞에서 난동 방지를 위한 실증 장소를 제공해줬고, 이 실적을 기반으로 대만 A사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현재 에이리스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케냐의 현지 바이어들과 함께 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KAIST GCC의 유망중소기업 글로벌업 지원사업’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에이리스의 김정미 대표는 “이제 시작이다”이라며, “우리의 스마트 수화물 X-ray 검색기가 대만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곧 설치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권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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