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월 한 달간 유엔 안보리 의장국 수임... 사이버안보 중점의제

2024-06-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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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엔 안보리 6월 의장국 수임...중점의제로 사이버안보 등 논의
안보리 이사국, 의장국 수임 기간 중 자국 고위급이 주재하는 대표행사 개최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우리나라가 6월 한 달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국을 수임하게 됐다. 특히 사이버안보 논의를 선도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외교부]

안보리 의장국은 한 달간 안보리를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회의를 소집·주재할 권한을 갖고 안보리 논의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수행한다. 안보리 의장국 수임은 국제 평화와 안보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최적의 기회이며, 우리나라의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실천하기 위한 중요한 외교 무대라고 할 수 있다.

안보리 의장직은 이사국의 영문 국명(알파벳) 순으로 수임하며, 우리나라는 2024~25년 임기 안보리 이사국 수임 중 두 차례 의장국을 수임하게 된다.

안보리 이사국은 통상 안보리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의제를 설정하는데, 우리나라가 설정한 중점의제는 사이버안보, 평화유지 및 평화구축, 여성·평화·안보, 기후와 안보이다. 안보리 이사국은 의장국 수임 기간 중 자국의 고위급이 주재하는 대표 행사(Signature Event)를 개최한다.


[사진=외교부]

사이버안보 논의 선도
6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한국은 사이버안보 논의를 선도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의장국 대표행사로서 ‘사이버공간 내 위협과 국제평화 안보’를 주제로 조태열 외교장관이 안보리에서 직접 주재하는 공개토의(Open Debate)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첨단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이버 위협이 다양화·정교화되어 국제 평화 및 안보에 미치는 영항이 커지고 있다. 사이버위협 행위자들에 의한 첨단 기술 유출, 가상자산 탈취와 핵심기반시설 공격 등 악의적 사이버 활동들은 국익 및 민생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범죄일 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다.

특히, 북한은 가상자산과 군사기술 탈취 등 악성 사이버 활동을 통해 불법적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재원을 조달하는 등 국제 핵·비확산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도 사이버 위협에 대한 국제적 대응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초국경적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사이버공간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우리도 국가 안보와 국민의 일상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이번 공개토의를 통해 사이버 위협에 대한 유엔 회원국의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안보리가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에 대한 1차적 책임을 지는 기관으로서 사이버 위협 대응에 있어서도 적실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촉진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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