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표준은 주소체계에 대한 의미 관계를 그래프 형태로 표현하며, 기계가 읽을 수 있는 데이터 구조로 주소체계를 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한국의 주소정보는 문자 기반으로, 각 단어의 의미와 관계를 명확하게 정의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TA는 주소정보의 산업 분야 확산을 목표로 하는 이 표준을 연내에 제정할 예정이다.
‘주소지식모델’ 표준은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제1부 주소체계’는 데이터 관점에서 주소체계를 기술하며, ‘제2부 주소 어휘’는 주소참조체계·국가주소정보·주소지능정보 등을 주소지식모델로 표현하기 위한 어휘를 명세한다. 마지막으로 ‘제3부 웹 URI 체계’는 주소 개체 식별을 위한 주소정보 웹 URI의 설계 원칙과 패턴을 정의한다.
이 표준은 한국의 주소체계에 일정한 규칙을 부여하고 주소지식모델로 표현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도로명주소·사물주소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주소를 표현할 수 있게 되며, 주소와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들을 상호 연결하고 융합하는 체계가 마련돼 지능형 주소정보 확장이 가능하다.
‘주소지식모델’ 표준은 중앙대, 군산대, 행안부 등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해 TTA에 제안했다. 이 표준은 주소기반산업협회에서 진행 중인 주소기반지식그래프 연구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TTA 빅데이터프로젝트그룹(PG1004)에서 제정을 추진 중이며, 해당 프로젝트그룹에는 와임·올포랜드·제이아이엔시스템·크라우드웍스·한국크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한국교통연구원·국토연구원·행정안전부 등 22개의 산업·학술·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TTA 손승현 회장은 이 표준이 제정되면 “주소 데이터를 비롯해 도로정보·교통시설·기반시설 등의 공공 데이터와과 민간의 다양한 데이터가 서로 연결돼 인공지능 환경에서 데이터를 융합·분석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관련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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