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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gettyimagesbank]
- shrink는 기본적으로 ‘축소시키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인데, 도소매 업계에서는 이를 차용해 ‘물품이 안 좋은 이유로 줄어드는 현상’을 가리키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 물품이 줄어드는 안 좋은 이유에는 뭐가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다음 다섯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 상점에서 손님들이 물건을 훔치는 것(들치기)
* 매장 점원들이 물건을 훔치는 것
* 매장 관리자의 실수로 수량 파악이 되지 않거나 주문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것
* 각종 사기
- 그렇기에 shrink는 일반적으로 들치기나 도둑질, 사기와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틀린 용례이지만, 일상 생활에서 용인되는 수준입니다.
- 보안 업계에서는 안 좋은 사례로 유명해진 기업인 타겟(Target)에서 최근 이 shrink 때문에 몸살을 심하게 앓고 있다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타겟은 2013년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를 겪었는데, 그 당시로서는 유례없는 규모의 정보가 외부로 새나가는 바람에 타겟은 한 동안 메가브리치(megabreach) 사건의 기준이자 대명사처럼 언급되곤 했습니다.
- 최근에는 사이버 공간이 아니라 물리적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타겟 매장들에서 범죄 행위가 늘어나는 바람에 shrink가 발생하고, 이 때문에 연간 수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는다고 합니다. 사이버 공간의 아픈 기억에서 조금씩 벗어나려 하니, 이제 물리 공간에서도 속상한 일이 일어나는군요.
- 온라인 쇼핑 문화가 좀 더 확산되고, 메타버스와 같은 기술로 더 ‘진짜 같은’ 쇼핑마저 가능해진다면(그리고 더 진짜 같은 도둑질마저 가능해진다면) 이 shrink라는 표현도 물리 공간을 넘어 사이버 공간으로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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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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