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법 준수한 보안 기술로 무분별한 유출사고 방지
[보안뉴스 윤서정 기자] 통합 IT보안 솔루션 기업 마크애니(대표 최고)가 수술실 전용 CCTV 영상반출보안 솔루션 ‘콘텐츠 세이퍼 포 헬스케어(Content SAFER for HealthCare)’ 개발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마크애니는 인공지능 마스킹(AI Masking)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 세이퍼 포 헬스케어로 영상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의료진과 환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겠다는 계획이다.
▲마크애니 콘텐츠 세이퍼 포 헬스케어(Content SAFER for HealthCare)메인화면[이미지=마크애니]
올해 9월 25일 시행되는 의료법 개정안 제38조의2, 일명 ‘수술실CCTV의무화법’을 두고 일각에서는 장시간 촬영된 수술 영상 반출 작업으로 인해 CCTV 영상관리자의 업무가 과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술실 CCTV 의무설치 조건에 해당하는 수면 및 전신마취 수술은 1시간에서 12시간 이상 소요된다. 해당 수술 영상을 외부로 반출할 때 영상 관리자는 재생시간이 긴 영상을 직접 돌려 보며 환자와 의료진의 얼굴 및 신체를 수동으로 모자이크 처리를 해야 한한다. 이때 과한 작업량이 발생하며 영상반출 지연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마크애니는 이 점에 착안해 수술 촬영 영상에서 마스킹이 필요한 사람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모자이크 되도록 딥러닝 기반 객체 검출 모델(Object detection)을 활용했다. CCTV 관제화면에 적용된 인공지능은 영상 내에서 스스로 사람을 탐지해 한 명당 하나의 ID를 부여하고, 마스킹 작업 시 모자이크 처리가 필요한 사람에게 할당된 ID를 선택하면 별도의 작업 없이 해당 인물은 영상 전체에서 모자이크된다. 영상에서 인물이 움직이더라도 객체 추적 알고리즘(Object Tracking)기술로 모자이크가 유지되며, 섬세한 작업이 필요할 때는 수동으로 객체를 지정해 마스킹할 수 있다.
의료진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영상 리뷰 기능도 탑재했다.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은 마스킹이 완료된 영상을 직접 확인하고 모자이크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경우 영상 관리자에게 재작업을 요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영상 콘텐츠 자동암호화 △포렌식 워터마킹 적용 △영상 이용 이력 관리 등 영상 외부 반출에 대한 보안 기능도 갖췄다.
마크애니에 따르면 오는 2월 13일부터 콘텐츠 세이퍼 포 헬스케어를 시범 도입한 의료기관에 베타버전을 배포해 실효성 검증과 기술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고 마크애니 대표는 “마크애니는 이미 80여개 지자체를 중심으로 CCTV 영상반출보안 솔루션을 구축하며 CCTV 영상 보안 기술력과 운영 안정성을 검증받았다”며 “마크애니가 보유한 영상 콘텐츠 보안 기술력을 토대로 수술실 환경에 적합한 보호 조치 기능을 마련해 의료법 개정안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서정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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