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선박 운항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해무 발생과 소멸을 CCTV 영상을 통해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등록(10.25.)을 마쳤다고 밝혔다.
[사진=해양조사원]
해무(海霧)는 가시거리가 1㎞ 미만인 바다안개로, 해무가 짙게 발생할 경우 여객선의 운항뿐만 아니라 컨테이너선의 화물 선적 및 하역과 같은 항만작업의 안전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해무의 가시거리를 시정계 또는 육안으로 관측함에 따라 지역적인 편차가 크고 사람마다 육안 관측의 판단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정량화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해무 판별 기술은 △CCTV 영상분석 시간 단축 △정량적인 해무 판별 △대용량의 자료 처리 △빛번짐 상황에서도 해무 판별 가능 등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특허를 취득하게 됐다.
특히 해무 여부를 자동으로 분류(해무, 저시정, 맑음)하는 이번 기술을 인공지능 기반 해무 예측 분야에 활용한다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예측정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재영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우리나라 물류의 대부분이 해상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선박의 항행안전과 항만의 효율적 운영이 더욱더 중요해진 만큼, 이번 특허 기술이 항만 종사자들의 안전과 물류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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