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몽블랑 터널 화재, 지능형 CCTV로 막는다

2018-03-2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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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기반 터널 유고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 1999년,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몽블랑 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총 11.6㎞의 터널 중간에서 트럭 한 대에 불이 붙었고 밀폐된 터널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소방관을 포함해 시민 41명이 화재의 열기와 유독가스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 2015년 10월, 경북 상주터널에서 시너를 실은 트럭이 폭발했다. 트럭 운전자와 뒤 차량 운전자가 화상을 입었고 2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터널에서는 올해 2월에도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이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에스원의 터널사고 자동감지 시스템으로 정지차량을 감지한 화면[사진=에스원]

국토의 70%가 산지인 한국. 교통의 고속화를 위해 터널 건설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국내 터널 수는 2011년 1,465개소에서 2014년 1,777개소로 늘었다. 3㎞ 이상의 초장대 터널도 생겨났다. 2001년에 4.6㎞의 죽령터널, 2012년에 5.1㎞의 배후령 터널이 열렸다.

2017년 6월말에는 한국 최장이자 세계에서 11번째로 긴 10.96㎞의 인제터널이 개통됐다. 국내에서 터널 화재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 그러나 전반적인 교통사고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터널 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상주터널 화재도 대형 참사로 연결될 수 있었다. 터널의 개수가 점점 늘고 길어지는 경향에 따라 재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 CCTV로 터널 사고 확인에 걸리는 시간 2.6분
터널 사고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한 정부는 점차 터널 내 CCTV 설치를 권장하거나 의무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위험도지수기준등급 2등급 이상은 200~400m 간격으로 CCTV를 설치해 터널 내 사고를 모니터링 하도록 했다(도로터널 방재시설 설치 및 관리 지침, 국토해양부 2009년 제정, 국토교통부 2015년 개정). 올해 국토부는 방재 시설이 미흡한 터널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장대 터널과 도시부 지하도로가 건설되고 있음을 고려해 방재 기준도 정비한다.

터널 유고는 터널 내 교통사고 또는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낙하물, 역주행 등 비정상적인 돌발 상황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CCTV를 통한 모니터링은 조치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한국도로공사의 연구에 따르면 모니터링 요원이 CCTV를 통해 유고 상황을 검지할 때 소요되는 평균 시간은 2.6분으로 그동안 후속 차량에 의한 2차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상황은 더 위험해진다. 터널의 특성상 불길이 커지기 쉽고 유독가스는 빠져나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 상황을 모르고 진입한 후속 차량은 밀폐된 터널 중간에 갇혀 긴박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에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검지 시간 단축을 목표로 영상 유고 검지 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CCTV에 지능형 알고리즘을 적용해 터널에 사고가 발생하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관리자에게 경보를 보내는 시스템이다.

‘에스원 터널 유고 시스템’...검지에 20초면 충분
에스원은 첨단 터널 유고 검지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이 적용된 ‘에스원 터널 사고 자동 감지 시스템’이다. 에스원의 시스템의 경우 검지 시간을 기존 2.6분에서 20초 이내로 줄여, 재난 상황에서 추가 사고와 인명 피해를 막아낼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은 영상분석 알고리즘이 영상을 분석해 비상상황으로 판단될 경우 자동으로 경보를 보내는 지능형 CCTV다. 에스원은 터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상황을 규정하고 이를 검지할 수 있는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시스템에 적용했다.

터널은 시야가 좁아 전방의 정지차량을 보지 못하고 충돌하기 쉽지만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 덕분에 관리자는 계속 모니터를 보지 않아도 경보를 받을 수 있다. 상황 검지에는 2초면 충분하다.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화면에 관련 정보와 이미지가 표시되고 해당 CCTV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 준다. CCTV 주위를 입체 이미지로 보여주는 덕분에 상황 판단도 수월하다. 이밖에도 상황 발생 당시의 화면 저장 이미지와 정보를 모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상황과 얼굴 차량번호, 색상 등의 특정 정보를 이용해 원하는 영상을 빠르게 찾는 기능도 지원한다. 에스원에 따르면 회사의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은 2011년 영국정부 산하의 CPNI(국가기간시설 보호센터)I에서 최고 등급을 인증받았다. 지난해 3월에는 장영실상을 받으며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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