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포맷은 유심 카드의 기존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해 유심 교체와 같은 효과를 거두는 방법이다. 유심 하드웨어를 바꾸는 기존 방식과 달리 앱 재설정이나 데이터 백업 등 불편을 줄이고, 교체 소요 시간도 다소 줄어든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SK텔레콤 대리점 앞에 서 있다. [자료: 연합]
SKT가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28일 하루에 382만건의 교체 예약이 몰리는 반면 유심 물량은 부족해 고객 불만이 커지는데 따른 대응이다. 현재 SKT는 유심 재고를 100만개 정도 갖고 있고, 다음달에도 500만개 추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유심 포맷을 위해서도 매장은 방문해야 한다. 유심 변경과 관련된 시스템 매칭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유심보호서비스를 해외 로밍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고도화 작업도 5월 중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SKT 관계자는 “유심 재고 부족과 로밍 이용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해 네트워크인프라센터, MNO사업부, AT/DT센터 등의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해결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5월 안으로 시스템 개발을 통해 두 문제 모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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