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SI 기업 시큐센, 디지털 금융 플랫폼·채널 서비스 및 태블릿 브랜치 구축 사업 등
AI·차세대 암호 및 클라우드 보안·PQC 기술 접목 등 중장기적 성장 이룰 것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디지털 금융 시장은 개인용 모바일 기기 보급으로 간편결제 등 결제수단 다양화와 온라인 소비문화 정착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 각국 정부는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픈 뱅킹 등의 금융 규제를 완화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세계 디지털 금융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994억 달러에서 연평균 15.6% 성장해 2027년에는 약 2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아태지역 역시 2022년 대비 연평균 19%의 성장률로 2027년에는 99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방송 : 보안뉴스TV(bnTV) <증권가가 주목한 이 기업>
■ 구성·진행 : 이소미 보안뉴스 기자
▲금융기관 맞춤형 보안 서비스 제공 기업 ‘시큐센’ 시작 화면[이미지=보안뉴스]
디지털 금융업, 미래 성장 동력 중심...보안 인증 솔루션 동시 성장 전망
디지털 금융은 디지털 기술을 응용한 금융상품 서비스로 △인터넷 뱅킹 △전자화폐 △비대면 대출상품 등의 디지털 자산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이처럼 금융업이 디지털화를 넘어 의료·자동차·통신·쇼핑 등의 서비스를 창출하며 미래 성장동력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객의 일상과 관련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맞춤형 온라인 쇼핑 체제가 구축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비접촉식 결제 인프라 보급과 보안 인증 솔루션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증권가는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디지털 금융 서비스와 생체인증 플랫폼 등의 보안·인증 통합 서비스 제공 기업 ‘시큐센’에 증권가가 주목했습니다. 시큐센은 2011년 11월 설립된 보안 기업으로 설립 이후 12년 만에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습니다.
시큐센, 금융 SI 기업으로 금융기관의 니즈 충족...관련 기술력 보유
금융 SI 기업으로 금융기관의 니즈를 반영해 충족시킬 수 있는 디지털 금융 보안, 생체인증, 전자서명 등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금융데이터 분석·활용과 개인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블록체인 기술과 별도 서버 없이 금융데이터를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기술력의 기반에는 2012년도에 설립된 ‘보안기술연구소’를 통해 현재 26건의 등록 특허와 실용적 기술 ‘고안’ 보호를 위한 ‘실용신안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연구개발 실적으로 ‘동형 암호 기술’을 활용한 △국가통계 분석 시스템 △AI 기반 비정형 개인정보보호 및 관리시스템 △금융 및 전자상거래 계약 바이오 전자서명문서의 위·변조방지를 위한 블록체인 시점 확인 서비스 등을 개발했습니다.
시큐센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 기술 외에도 금융 플랫폼 및 채널 서비스 구축과 금융기관 영업점 전자 창구, 태블릿 브랜치 구축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데요. 얼굴·지문·음성 등의 한 가지 정보와 다른 정보를 결합한 멀티모달 인증 방식의 다중 생체인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생체정보 복제 시 리스크 안전성 회복 불가...시큐센 고유의 인증방식으로 높은 보안성 제공
생체인증 플랫폼은 특정 개인을 식별·인증하는 데 활용되는 △지문 △얼굴 △홍채 △음성 등의 개인정보를 인식합니다. 이러한 개인의 생체정보는 도난·분실 위험이 없어 보안성이 높고 기존 △비밀번호 △OTP △토큰 등의 인증방식 대비 간단한 편의성이 장점입니다. 최근 생체인식은 빅데이터·AI 기술 활용으로 그 정확도가 향상되면서 다양한 유형의 관련 기술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 번 복제되면 그 안전성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리스크를 안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보안체계가 요구됩니다.
시큐센의 생체인식 시스템은 고유의 인증방식을 통해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요 고객사로는 높은 보안성이 요구되는 은행, 보험사, 외교부·행정안전부·국세청 등의 정부기관 등이 있습니다. 현재 디지털 금융 서비스는 KB국민은행의 비대면 시스템 구축, 신한은행의 비대면 채널 전면 재구축, NH농협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고도화 구축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체인증 및 전자서명 구축 사례로 하나손해보험의 바이오 전자서명 구축, 흥국화재의 지문인증 전자서명 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 ‘삼성에스디에스’와 23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약 3년에 걸쳐 업무를 수행할 예정인데요. 해당 계약금액은 전년 매출의 약 14% 규모로 시큐센의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증권가는 분석했습니다.
AI·차세대 암호 기술 적용 보안 솔루션 및 클라우드 보안·PQC 기술 접목 등 중장기적 성장 이룰 것
이와 관련 시큐센은 “이번 금융 플랫폼 사업 수주는 시큐센의 기술력과 금융 시장 내 입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금융 플랫폼 사업 안정성에 AI와 차세대 암호 기술을 적용한 보안 솔루션을 더해 매출 외형 성장을 이루고 시장 영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매출 사업은 크게 디지털 금융 서비스와 생체인증 플랫폼으로 나눌 수 있는데, 디지털 금융 서비스 구축 사업은 매출의 87.3%로 주요 사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만 전년도 큰 폭 성장한 수치로 지난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구축 용역 감소와 함께 나타난 기저 효과로 다소 부진한 매출액을 기록하며 외형 축소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84.5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나이스디앤비는 기술분석보고서를 통해 전망했습니다.
시큐센은 향후 계획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클라우드 보안과 PQC 기술을 접목한 보안 솔루션으로 보다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수요를 공략해 중장기적인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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