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달 전체 계약규모 전년 대비 12조 6,000억원 증가(+6.4%)하며 208조 6,000억원 기록
GDP의 9.3%, 조달업체 3만 6,000개↑, 수출실적 8.3%↑, 우수제품 18.4%↑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조달청(청장 임기근)은 2일 공공조달 시장현황과 조달정책 수립·집행 등에 필요한 주요 통계를 수록한 ‘2023 공공조달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연보에 따르면 2023년 공공조달 전체 계약규모가 전년 대비 12조 6,000억원(6.4%) 증가한 208조 6,000억원으로 2015년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공공조달 규모는 국내총생산(명목 GDP 2,236조 3,000억원) 중 9.3%를 차지(역대 최고 비율)하면서 공공조달이 내수 활성화와 한국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와 공공조달 계약규모 추이[자료=조달청]
이번 연보에는 879개 공공기관의 계약 실적을 매월 수집해 다양한 지표로 공공시장 현황을 분석한 자료와 정부조달우수제품, 벤처나라 등 조달정책 운영 실적이 포함됐다.
2023년 공공조달 시장은 △기관별로 보면 지방자치단체가 90조 8,000억원(43.5%, 전년대비 8.8%↑)으로 가장 많고, 공공기관이 72조원(34.5%, 전년대비 1.1%↑), 국가기관 45조 8,000억원(22.0%, 전년대비 2.6%↑) 순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는 공사 80조 1,000억원(38.4%, 전년대비 4.5%↑), 물품 78조 2,000억원(37.5%, 전년대비 5.5%↑), 용역 50조 3,000억원(24.1%, 전년대비 2.6%↑) 순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 전자조달 통합플랫폼인 나라장터 거래실적은 130조 6,000억원 전체 공공조달의 62.6%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라장터(중앙+자체) 비중은 2020년 60.1%에서 2021년 60.8%으로 감소했지만, 2022년 62.0%에 이어 2023년 62.6%로 늘었다.
조달청이 중소·벤처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다양한 조달정책 통계 중 △우수조달물품 지정업체는 169개(전년대비 70개↓), 지정제품은 251개(전년대비 79개↓)로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공급실적은 4조 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8.4% 증가했다.
우수제품 공급실적에 대한 지난 4년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3조 5,000억원, 2021년 4조원, 2022년 4조원, 그리고 2023년 4조 8,000억원이었다.
△벤처나라 등록업체는 473개(전년대비 +32개, 7.3%↑), 상품 수는 3,496개(전년대비 +311개, 9.8%↑)로 확대됐으나, 주문실적은 8천건(전년 대비 –62건, 0.8%↓), 1,431억원(전년대비 –161억원, 10.1%↓)으로 감소했다.
지난 4년간 벤처나라 주문금액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813억원에서 2021년 1,255억원, 2022년 1,592억원으로 늘었으나 2023년 1,43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또 국내 조달시장에서 기술력, 품질 등이 검증돼 해외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한 중소·중견업체인 G-PASS(Government Performance ASSured) 기업의 해외수출 실적은 16억 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억 3,000만달러(8.3%↑) 증가했다. 이번에 발표한 통계자료는 온통조달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공조달 통계가 공공시장에 진입하려는 중소·벤처·창업 기업에게 길잡이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면서 “공공구매력이 혁신성장, 신산업·벤처기업 육성 등에 잘 작동해 경제 재도약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더 정확하고 다양한 정책 통계를 생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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