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하는 확장자 2백여 개, 폴더 20여 개 달해 감염 시 피해 커져
[보안뉴스 권 준 기자]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사의 최신 웹 브라우저인 엣지(Edge)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Chaos 랜섬웨어가 유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로 위장해 유포중인 랜섬웨어[자료=이스트시큐리티 ESRC]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에 따르면 엣지 브라우저로 위장한 Chaos 랜섬웨어는 수정한 날짜가 2021년 10월 20일로 최근에 제작됐다. 만일 사용자가 해당 파일을 정상 엣지 브라우저로 오인해 실행할 경우 Chaos 랜섬웨어가 실행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랜섬웨어가 암호화하는 확장자는 텍스트(txt), 워드(doc, docx), 엑셀(xls, xlsx), 파워포인트(ppt, pptx), jpg 파일을 비롯해 2백여 개에 달하며, 암호화하는 폴더 역시 Desktop, Links, Contacts, Desktop, Documents, Downloads, Pictures 등 20여 개에 달한다.
▲랜섬웨어를 통해 암호화시킨 후 띄우는 랜섬노트[자료=이스트시큐리티 ESRC]
Chaos 랜섬웨어는 파일을 암호화한 후, 확장자를 ‘[기존 파일명.확장자].랜덤한 4자리 문자열’로 변경하며, ‘README.txt’ 파일명을 가진 랜섬노트를 띄운다. 랜섬노트에는 파일 복호화를 위해 랜섬노트에서 안내하는 비트코인 주소로 0.1473766BTC를 보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해당 랜섬웨어 코드상에는 감염 후 배경을 변경하는 로직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미지 파일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감염 후에 따로 바탕화면이 변경되거나 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시큐리티 ESRC 측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Chaos 랜섬웨어는 피해자 PC에 있는 수많은 파일과 폴더를 암호화해 큰 피해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현재 알약에서는 해당 랜섬웨어에 대해 Trojan.Ransom.Filecoder로 탐지 중에 있다”고 밝혔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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