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화 되고 있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 어떤 클라우드를 선택해야 할까?

2023-10-0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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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를 바삐 도입하던 기업들이 어느 덧 너무나 많아진 클라우드 때문에 과부하가 생기고 있다는 것을 하나 둘 깨닫고 있다. 멀티 클라우드의 단점이 불거지는 상황인 것인데, 사실 이건 멀티 클라우드 자체의 문제라 보기는 힘들다.

[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클라우드 이야기가 온 사방에 넘쳐난다. 그만큼 클라우드 서비스들도 늘어나 있는 상황이다. 예전에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가 자신들의 차량을 광고하며 “모든 지갑과 목적에 맞는 자동차”라고 소개한 적이 있었다. 그 이야기가 이제는 클라우드에 적용되는 듯하다.


[이미지 = gettyimagesbank]

클라우드의 폭발적인 성장과 증가는 많은 혁신을 예고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많은 우려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기존 형태의 인프라보다 클라우드가 뛰어난 점이 있다면 단연 ‘간단함’과 ‘유연함’이다. 하지만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거의 모든 조직들이 ‘멀티 클라우드’라는 전략을 채택하면서 간단함이라는 클라우드 고유의 장점은 퇴색됐다. HPE 그린레이크(HPE GreenLake)의 부회장 브라이언 톰슨(Byran Thompson)은 “그러면서 클라우드의 비용도 올라가고 보안성도 취약해졌다”고 덧붙인다.

클라우드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
클라우드 서비스마다 고유의 강점이 존재한다. 그 강점들이 곧 셀링포인트이며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이유가 된다. 그러나 그 특정 클라우드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될 경우 기업은 오히려 위험해진다. 해당 클라우드 업체 한 곳의 마비로 인해 사업 전체가 중단될 수도 있게 되기 때문이다. 톰슨은 “그래서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것인데, 그렇게 될 경우 서비스 중단이라는 변수에서부터는 비교적 안전하게 될 지 모르지만 관리가 훨씬 더 어려워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지나치게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 생산성 측면에서도 그리 좋지 않다는 경고도 나온다. 여러 클라우드를 옮겨다니며 작업하는 건 대단히 귀찮은 일이 되기 때문이다. 오라클(Oracle)의 부회장 레오 렁(Leo Leung)은 “대부분 기업들이 이윤의 핵심이 되는 ‘킬러 앱’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앱들은 클라우드에 최적화 된 네트워크 상에서 운영하는 것이 적합하다”며 “사업 운영에 필요한 핵심 앱들을 따로 따로 구매해 데스크톱들에 설치했던 이전 시대와 달리 중요한 워크로드를 항목화 하여 가장 적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해 관리해야 한다”고 귀띔한다.

즉 ‘클라우드를 몇 개 써야 적합한가’라는 질문보다 ‘현재 워크로드들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로 관리해야 최적인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렁의 설명이다. 톰슨도 여기에 동의한다. “10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애플리케이션들이 두 가지 패턴으로 이용된다면 한두 개 클라우드만 이용해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100개 애플리케이션이 전부 독특하고 고유한 패턴으로 활용된다면 훨씬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나 그 외의 인프라 구성법을 고민해야 할 겁니다.”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할 때 고려해야 할 것
그렇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민할 때 제일 먼저 IT 담당자들은 회사에서 진행되는 여러 가지 사업 행위들에서 가장 중요하게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들이 무엇인지부터 꼽아야 한다고 렁은 제안한다. “어떤 애플리케이션들이 가장 중요한지, 그 애플리케이션들이 어떤 워크로드를 어떤 방법과 맥락으로 처리하는지를 적검해야 합니다. 그런 후 그것에 맞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찾아야 하지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하게 될 겁니다. 수많은 조직들이 여러 개의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이 그 때문이죠.”

워크로드에 따라 알맞은 클라우드 및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현 상황이 갑자기 바뀌었을 때 대처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네트워크 담당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렁은 “예를 들어 하나의 클라우드에 갑자기 변화가 생겨 사업 행위 중 일부에 차질이 생겼다면 얼른 다른 클라우드로 옮겨 같은 서비스를 지속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도입할 때 생각해야 할 중요한 부분을 지적한다.

또 하나 고려해야 할 것은 대단히 민감한 애플리케이션의 처리 문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클라우드 업체(즉 외부 업체)에 맡기기 힘든 애플리케이션들이나 워크로드를 보유하고 있다. 너무 민감하고 중요해 온프레미스에서만 간직하고 싶은 그런 것들 말이다. “그런 경우라면 온프레미스 인프라와 결합한 형태의 ‘하이브리드 서비스’에 특화된 업체를 찾아야 하겠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위치를 파악하여 민감한 데이터가 실제로 어디에 저장되는지를 알고 규정 준수와 같은 사업 전략을 구성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렁의 설명이다.

결국...
톰슨은 “클라우드 본연의 장점을 살리려면 하나의 클라우드만을 사용하는 게 이상적이겠지만, 현실적이지 못하다”며 “공공 클라우드와 비밀 클라우드를 가장 효율적인 비율로 섞어서 고루 활용하는 게 좋다”고 권한다. “다만 클라우드를 늘릴수록 관리가 어려워지고 보안이 약해질 수 있다는 걸 고려하여 보완의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데이터의 위치성 역시 규정에 맞춰 고려해야 할 것이고요. 단순히 구독 서비스를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죠.”

렁 역시 “공공 클라우드가 지난 10년 동안 매우 강력해지긴 했지만 완전한 것은 아니”라며 “아직까지 하나로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경쟁을 통해 클라우드의 기본기가 크게 좋아졌고, 따라서 이제 어느 클라우드를 선택해도 기본적인 만족감은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렇기에 문제는 ‘우리 회사의 사정에 딱 맞는 클라우드 기능’을 ‘가장 좋은 가격으로’ 찾아내는 게 관건인 것이죠. 인프라로서 클라우드를 선택해 도입하는 것이 대단히 머리 아픈 일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글 : 존 에드워즈(John Edwards), IT 칼럼니스트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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