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국립기술표준연구소, 글로벌 사이버보안 투자사 및 글로벌 대표 보안기업 40여 개사 참여
[미국 샌프란시스코= 권준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인 RSA Conference 2024(이하 RSAC 2024)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양국 정보보호 산업계 간 교류행사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RSAC 2024 행사 기간중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 정보보호 기업 파트너십 워크숍’이 개최됐다[사진=보안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RSA 2024 기간 중인 5월 9일(현지시간)에 ‘한-미 정보보호 기업 파트너십 워크숍’(이하 ‘B2B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한‧미 양국 정상회담시 발표된 ‘한‧미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23.4.26) 이후 양국 산업계 등 민간 협력 강화 기조에 따라 미 상무부, 주한미국대사관과 함께 이번 B2B 워크숍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한국 사이버보안 산업계의 미국 진출 지원을 위해 최초로 현지에서 진행한 한‧미 산업계 교류 행사이며, 미 상무부, 국립기술표준연구소(이하 NIST) 등 양국 관계기관, 한·미 사이버보안 기업 40여 개 사가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B2B 워크숍은 2부로 구성됐으며, 1부에는 한·미 산업계 세미나가, 이후 2부는 비즈니스 만찬 및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1부 세미나에서는 NIST의 ‘Cybersecurity Framework 2.0 가이드’ 강연을 시작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상중 원장의 개회사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조영철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왼쪽부터) 인사말을 하고 있는 신용석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과 과기정통부 정창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사진=보안뉴스]
▲개회사를 하고 있는 KISA 이상중 원장(오른쪽)과 환영사를 하고 있는 KISIA 조영철 회장[사진=보안뉴스]
KISA 이상중 원장은 “이번 행사가 한‧미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 사이버보안 산업계가 보다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KISIA 조영철 회장은 “이번 RSAC 2024 기간에 한국의 우수한 사이버보안 기업 14곳이 참가해 미국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등 미국 사이버보안 산업계와의 협력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KISIA에서도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들과 한국 기업들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강연을 하고 있는 NIST 에이미 만,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 패르난도 몬테네그로, KISIA 정성환 상근부회장[사진=보안뉴스]
이어 유명 글로벌 테크 리서치 기업인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 패르난도 몬테네그로(Fernando Montenegro)가 ‘미국 사이버보안 산업 현황 및 전망’을 발표해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한국 산업계에서는 KISIA 정성환 상근부회장이 ‘한국의 정보보호 정책 및 산업현황’을 주제로 미국 보안기업을 대상으로 한국 사이버보안 분야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제로트러스트 등 미국 산업계와의 협업 포인트를 제안했다.
또한 미국 최대 규모 사이버보안 투자사인 팔라딘 캐피털 그룹의 자밀(Jamil N. Jaffer) 전략고문이 한국 사이버보안 기업 대상 ’한국 보안 스타트업의 미국 투자 유치 전략’을 주제로 강연해 참석한 많은 한국 보안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2부 행사에서는 트렐릭스(Trellix), 포티넷(Fortinet) 등 대표적인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16개 사가 참여해 한국 기업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과기정통부 정창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2023년 한미동맹 70주년에 이루어진 정상회담과 사이버안보 프레임워크의 후속조치로, 양국 산업계 민간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B2B워크숍을 개최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정보보호 산업계가 지속적인 교류를 확대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권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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