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현지 정부 프로젝트 수주 발판 마련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글로벌 시큐리티 기업 한화테크윈(대표 안순홍)이 이집트 방산물자부(Ministry of Military Production)와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이집트 정부 사업에 CCTV를 포함한 보안솔루션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한화테크윈이 이집트 정부와 MOU를 체결했다(한화테크윈 이성재 중동법인장(우)과 이집트 반하 파우지 쉬햅 대표(좌))[사진=한화테크윈]
국내 보안기업 중 이집트 정부와 MOU를 체결한 것은 한화테크윈이 처음이다. 한화테크윈은 이를 바탕으로 이집트 10여개 주요 도시에 CCTV를 공급해 주요 시설 보안, 범죄 및 사고 예방 등을 위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일부 물량을 이집트 정부 산하 전자기기 제조 기업 ‘반하(Banha)’를 통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집트는 정부 주도의 사업 물량이 상당수 차지하는 국가로써, 가격은 물론 성능과 품질을 면밀히 평가해 제품을 선택한다. 이 때문에 이집트 정부기관에서 선택한 제품은 성능과 품질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간접적인 인증으로 여겨진다.
이번 MOU 체결에서도 전 세계 100여국에 진출해 있는 한화테크윈의 브랜드 파워와 업계 최고 수준의 영상품질, 사이버보안 능력이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화테크윈은 자체 개발 영상처리 반도체칩(SoC)을 기반으로 흔들림 방지, 역광 보정 등 다양한 영상 보정 기능을 통해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8k 해상도의 CCTV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국제 사이버보안 인증인 ‘UL CAP’를 획득해 해킹 등의 외부 접근으로부터 카메라와 영상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공인 받은 바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일회성 수주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부 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한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현지 정부 주도 사업 수주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2012년 두바이에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해당 지역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성 높은 시장이 될 것이라고 판단, 2016년 11월에 법인을 설립해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한화테크윈 중동법인은 지난해 약 3,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법인이 위치한 UAE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함은 물론 UAE 상공회의소, 아부다비 MCC 정부로부터 다수의 상을 수상하면서 제품 우수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한편, 한화테크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모기업으로 둔 글로벌 영상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30여 년간 영상보안 사업을 영위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설계, 제조 및 영상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딥러닝, AI 등 차세대 기술을 선도하며 동시에 업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보안을 바탕으로 주거, 교통,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에 영상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