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 CAP’ 인증 획득, 국내 보안기업 중 유일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글로벌 시큐리티 기업 ‘한화테크윈’이 최신형 네트워크 보안카메라 ‘와이즈넷7(Wisenet7)’에 대한 국제 사이버보안 안전 규격인 ‘UL CAP(Cybersecurity Assurance Program)’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국제 사이버보안 인증 UL CAP을 획득한 한화테크윈 ‘와이즈넷7’ 카메라[사진=한화테크윈]
‘UL CAP’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글로벌 안전과학 회사인 ‘UL’의 인증 프로그램이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제품,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도와 해킹 위협에 대한 보안 수준 등 잠재적인 사이버 보안 문제를 평가한다.
특히, 제품은 물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와 위험관리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극소수의 업체들만이 해당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 보안기업 중에서는 한화테크윈이 유일하다.
한화테크윈은 침투테스트, 접근 통제 및 사용자 인증, 암호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UL측의 철저한 평가 기준들을 빠짐없이 충족해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통상 ‘UL CAP’ 인증에는 8~10개월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화테크윈은 인증 추진 전부터 사내 사이버보안 전담팀인 ‘S-CERT’를 통해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확립하는 등 꾸준히 해당 역량 강화에 힘써온 덕분에 약 3개월 만에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한화테크윈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와이즈넷7’은 제품 설계에서부터 생산, 실사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카메라와 영상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솔루션이 내장된 제품이다.
한화테크윈은 네트워크 보안카메라를 비롯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세계적으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만큼 ‘UL CAP’ 인증 획득으로 해외 시장에서 한화테크윈의 사이버보안이 다시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버보안과 관련된 시스템 전반을 평가하기 때문에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법(GDPR)’ 등 최근 이슈가 되는 각국의 보안 관련 정책 준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미국, 유럽, 중동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는 정부 및 기관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입찰 시 ‘UL CAP’인증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민간에서도 연구소, 은행 등 보안에 민감한 시설에 영상보안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관련 인증 보유 여부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UL CAP’ 인증을 통해 ‘한화테크윈’의 장점 중 하나인 사이버보안 기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개발되는 제품들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보안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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