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On 코딩’ 사업은 제주도가 지난 2016년부터 지자체 최초로 실시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업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코딩 교육 추진, 코딩 교육 과정 기획·개발, 강사 양성·교사 연수,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인식 확산 사업 및 교육 지원 거버넌스 운영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코딩이란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으로 현대 필수품인 스마트폰 앱도 코딩으로 만들어졌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빅데이터도 코딩으로 구현되는 것으로 디지털 시대 제2의 영어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방과 후 학교 수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보다 2억원 증가한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5월 말 위탁사업자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6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이번 시행되는 ‘제주로 On 코딩’ 사업은 단순 프로그램 설계나 획일적 코딩에서 탈피해 ‘피드백 등의 과정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도구로서의 코딩’ ‘제주지역 특성을 발현할 수 있고 인문·예술과의 융합이 가능한 교육’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초·중학생 대상 방과 후 수업 지원·주말반 운영으로 실습 중심의 체험 교육과 코딩에 관심이 있는 학생 대상으로 전문가 교육 과정 개설 및 거점센터를 통한 심화 교육을 실시하며, 도내 코딩강사 육성을 위한 신규자 과정 및 전문 교육 과정을 통해 강사 인력풀 구성과 프로그램 이수자에 대해 강사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코딩 워크숍·학교 교사 대상의 체험 프로그램 실시 등 코딩 인식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코딩 교육을 실시하는 민·관·학 기관 등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다양한 교육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주관하는 한영수 제주도 미래전략과장은 “이번 ‘제주로 On 코딩’은 상급 학교로 진학하는 청소년들의 겨울방학 기간 교육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사업 기간을 내년 2월까지로 설정했다”며, “코딩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코딩언어로 직접 구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시키고 학부모 등 사회 전반적으로 코딩에 대한 인식이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정보통신기술(ICT) 교육과 관련해 청소년 대상으로 ‘제주로 On 코딩’을 실시하고, 예비 취업자나 취업자 등을 대상으로 ‘ICT전문인력양성센터’ 교육 과정을 운영함으로서 전문 인력 양성 등의 2가지 전략을 추진 중이다. ‘ICT전문인력양성센터’는 제주도가 4차 산업혁명 실현 및 ICT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3월 제주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에 구축한 교육센터로, 채용연계·기업수요기반 및 지역특화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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