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 물리보안업계 매출 분석해보니

2017-09-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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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물리보안시장, 누가 웃고 누가 울었나
국내 대표 물리보안업체 11곳의 상반기 성적표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올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한 2,794억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 수출액은 역대 5위의 반기 수출액으로 2014년 하반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미지=iclickart]

유가 상승과 반도체·디스플레이·철강 등의 상승으로 수출단가(13.6%)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수출물량은 1년만에 증가(2%)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동을 제외한 주요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세안(462억달러)과 베트남(233억달러), 인도(71억달러)로의 수출은 사상 최대의 반기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수입은 21% 늘어난 2,336억달러, 무역수지는 458억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상반기 주요국 대비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해 수출 순위가 지난해 8위에서 올해 6위로 두 단계 올라갔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물리보안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은 어떤 성적을 거뒀는지 상반기 매출 현황을 분석했다.

기업의 매출 현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공지된 반기 보고서를 통해 확보했다. 업체 선정 기준은 반기 보고서를 공시하는 회사다. 자회사를 거느린 그룹사는 연결 기준, 그렇지 않은 경우는 개별 기준으로 분석했다. 회사에 따라 그룹사라 하더라도 개별 기준으로 분석한 곳도 있다. 순서는 가나다순이다.

2017년 상반기 물리보안업계 화두는 여전히 ‘ICT 융합’
올 상반기 물리보안업계의 화두는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이었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물리보안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ICT와의 결합은 올해 들어 더욱 빨라지고 고도화되는 모습이다.

이들 기술이 보안산업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기술 융합을 통해 지난해는 SK텔레콤, NHN엔터테인먼트, 금호석유화학 등 비물리보안업체의 물리보안시장 진출이 시작됐으며 물리보안업체들도 새로운 산업으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CCTV가 마케팅은 물론 환경 등 스마트시티의 저변 기술로써 안전과 방범이외의 영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부처들이 다양한 스마트시티 정책을 펴고 있고, 문재인 정부도 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스마트시티와 물리보안 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반기 수출전선은 ‘맑음’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연구원이 국내 833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조사’에 따르면 3/4분기 EBSI는 116.6으로 2분기 연속 100을 상회하여 우리기업의 수출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류는 베트남 등 신흥국 정부의 SOC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물리보안업체들의 신흥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경기에 대한 국내 수출기업들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다. 수출여건이 전분기 수준으로 기대되면 100, 전분기보다 개선되거나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에는 100보다 크거나 작은 값을 갖게 된다.

이렇듯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리보안업계에서는 실제로 어떤 성적표를 받았는지 살펴보자.

넥스트칩, 매출 아쉽지만 자동차 시장 진입 기대↑
영상처리 분야 팹리스 반도체 기업 넥스트칩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31.7% 감소한 257억 7,500만원에 그쳤다.

2016년도 상반기 매출액은 377억 1,800만원이었다. 올 상반기 영업손실(55억 5,900만원)과 당기순손실(52억 100만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각각 950%, 367.5% 감소하며 크게 줄었다. 2016년도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6억 5,400만원, 당기순이익은 19억 4,400만원을 기록했었다.

이에 대해 넥스트칩 관계자는 “중국의 영상보안 반도체 회사들이 신규로 등장하면서 당사의 주요 제품인 영상보안 반도체의 가격 경쟁이 심화됐다”면서 “1분기는 영상보안시장에서는 보통 비수기로 실적이 좋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넥스트칩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향 반도체 산업 투자가 늘고 있는 부분도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2분기에 자동차 시장 진입을 위한 투자가 집중됐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넥스트칩의 2분기의 별도기준 연구개발비는 약 46억원으로 직전 분기(약 24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말하고, “다만 4메가픽셀급 이상의 AHD 신제품 매출액 및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이익률 부분에서는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넥스트칩은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영상보안시장향 AHD, ISP 제품들을 신규로 시장에 런칭해 매출 증가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자동차 카메라에 탑재될 신규 영상처리 반도체 제품 개발에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예상보다 빨리 중국에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로컬 자동차 업체에 자동차 카메라용 ISP의 본격적인 공급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실제로 2분기부터 초도 양산이 개시된 상태다.

회사에 따르면 AVM과 AHD의 차별적인 기술적 강점을 기존의 카메라 ISP에 접목해 한국과 중국 양국 시장을 활발히 공략하고 있어 빠른 시장 진입이 기대된다고 한다.

슈프리마에이치큐·슈프리마, 매출 확대 계획 밝혀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24.52% 감소했다.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상반기 매출은 132억 3,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5억 6,700만원보다 43억 3,400만원 줄었다. 2017년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억 9,300만원과 31억 6,300만원으로, 영업이익은 20.52%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08% 늘었다.

이같은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실적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사업부의 물적분할에 따른 사업 구조 변화가 매출 변동의 원인이며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계열사 지분 매각에 따른 영업외수익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지난해 지주사 전환을 완료했다. 이어 상반기 ID솔루션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슈프리마아이디란 신설 법인을 만들어 자회사로 뒀다. 기존 자회사 슈프리마비브이는 슈프리마아이디의 자회사로 편입시켜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손자회사로 뒀다.

2015년 12월 슈프리마에이치큐에서 인적 분할된 슈프리마는 올 상반기에도 2016년 상반기와 비슷한 매출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07억 5,800만원으로 전년동기(202억 3,600만원)보다 2.57% 높은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축소됐다. 슈프리마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48억 2,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억 6,400만원(10.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8억 4,7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53억 9,400만원보다 28.68%(16억 4,200만원↓)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당기순이익 감소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 자산 환산 평가 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슈프리마에이치큐는 하반기 대규모·공공 출입통제 시스템 사업을 강화를 위한 생체인식 기반 ACU(중앙집중형 출입통제) 솔루션 출시하고, 얼굴인식기(FaceStation 2) 기반의 근태관리 솔루션 사업을 다각화하는 등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국내 메이저 통신사와 협업을 통한 클라우드 기반의 생체인식 보안 솔루션 사업 진출과 전국 대리점 판매망 확대 및 A/S 강화를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에도 나선다.

아이디스, 자회사 매각으로 당기순익 292%↑
올 상반기 아이디스는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이 기간 아이디스의 매출은 515억 4,800만원으로 2016년 같은 기간 달성한 558억 300만원보다 매출이 7.6%(42억 5,500만원↓) 축소됐다.

영업이익은 5억 9,400만원으로 2016년의 35억 9,800만원보다 83.5%(30억 400만원↓)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11억 600만원으로 전년같은 기간의 28억 3,300만원보다 292%(82억 6,300만원) 확대됐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인 에이치디프로의 매각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H.265 기반 IP 카메라와 NVR 등 제품과 4·5·8·12메가픽셀 고해상도 제품 출시로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디스는 4월 21일 에이치디프로를 매각 완료했다. 이 관계자는 딥러닝 기반의 영상분석(VA)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CCTV 업계의 리딩 컴퍼니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에스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소폭 증가
에스원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상승했다. 에스원의 상반기 매출은 9,595억 1,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93억 1,400만원보다 701억 9,600만원(7.9%↑)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83억 2,500만원과 758억 1,00만원을 기록하며 각각 1.6% 증가하거나 1.8% 감소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해 매출이 증가한 것은 건물관리 부문과 상품판매부분에서 매출 증가가 이어진 덕분”이라며, “건물관리 부문은 외부의 대형 프로젝트를 집중 수주하는 등 비관계사 외부수주가 증가해 매출이 확대됐으며, 상품판매부문에서는 국내외에서 보안 솔루션 매출이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원은 2분기에 영업활성화 전략을 추진했다.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은 공격적인 영업 활동으로 인해 경비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다만 감소폭이 소폭에 불과하고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하면 예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손익을 달성했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에스원은 하반기에도 1, 2분기와 동일선상에서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P 카메라와 SVMS 등 같은 고수익 특화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하는 등 수익구조를 견실하게 하는 노력을 이어가려 한다는 설명이다. 시스템 보안 부문은 B2B, 우량 제휴물건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건물관리 부문은 외부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영업력을 집중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 준비 차원에서 영상, 센싱 등 신규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유니온커뮤니티, 환율 하락 등으로 매출 소폭 감소
지난해 연말 코스닥에 상장한 유니온커뮤니티의 2017년 상반기 매출은 2016년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82억 6,200만원으로 2016년 같은 기간의 194억 6,700만원보다 12억 500만원 축소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0억 600만원을 당기순이익은 8억 6,400만원을 달성해 전년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은 62.4%(16억 6,900만원), 당기순익은 72.4%(22억 1,800만원) 감소했다.

이에 대해 유니온커뮤니티 관계자는 “국내 정치 상황 변동으로 인해 금융권 등의 예산 집행이 지연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매출 규모가 소폭 하락했다”면서 “환율 하락(2016년 말 기준 1280.5원, 2017년 상반기 말 1,139.6원)으로 수출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해외광고비와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도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반기 지연된 국내 금융권 및 정부기관 매출 확대와 인도, 러시아, 일본 등 세계 생체인식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연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인콘, 매출 31.9% ↑, 영업익·당기순익 흑자전환
인콘의 2017년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다. 올 상반기 인콘은 196억 1,200만원의 매출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148억 6,600만원)보다 매출이 31.9% 확대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5억 2,100만원 당기순이익은 6억 200만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1억 1,400만원, 당기순손실은 8억 6,600만원 기록하며 각각 146.8%, 169.5%의 큰 감소폭을 보였었다.

인콘 관계자는 “올 상반기 두 가지 요소에서 매출확대가 일어났다”면서 “CCTV 판매 부분에서 국내 유통 부분의 지속적인 확대 및 신규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발굴을 통한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공공 부분에서도 정부의 예산 조기 집행 방침에 따라 상반기에 SI 사업부분에서 매출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출 증가에 따라 이익도 적자에 흑자로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인콘은 이같은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간다. CCTV 부분의 신규 제품군을 통한 매출의 점진적인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사물인터넷(IoT) 실증 사업을 바탕으로 한 신규 사업의 매출화 시도, 영상관제 솔루션과 IoT 장비의 연동을 통한 IoT 관제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KT텔레캅, 매출·영업익·당기순익 모두 개선
KT텔레캅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올 상반기 케이티텔레캅은 1,564억 1,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6년 같은 기간(1,513억 2,300만원)대비 매출이 3.4% 늘었다. 영업이익은 27억 4,600만원으로 전년동기(7억 2,200만원)보다 280.3% 확대됐다. 당기순이익은 2억 9,7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1억 2,300원규모였다.

이에 대해 KT텔레캅 관계자는 “기존의 출동보안 사업에서 고른 성장과 SI 등 대형법인의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상승했다”면서 “특히 이 같은 사업 성장과 더불어 내부의 구조적 비용혁신을 통해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케이티텔레캅의 하반기 사업방향도 밝혔다. 최근 KT텔레캅은 KT의 첨단 IT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보안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고객의 니즈가 보안·안전·편의·케어 영역으로 다양화되고, 초고속 유·무선 네트워크 기반으로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이 보안과 접목되고 있는 만큼 KT그룹의 역량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영상, 출동, 출입통제 등 보안 서비스에 KT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보안 사업자가 단독으로 제공하기 어려웠던 스마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향후 KT텔레캅은 KT의 IT 인프라와 KT텔레캅의 물리보안 역량을 결합해 비즈니스에서 개인과 홈 영역까지 안전과 편의·케어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코맥스, 5년 연속 매출 ↑… 상반기 매출 654억
코맥스는 5년 연속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도 상반기 코맥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소폭 개선됐고 당기순이익은 크게 늘었다.

2017년 상반기 코맥스의 매출은 653억 6,100만원으로 전년동기(636억 4,100만원)보다 17억 2,000만원 늘어나며 2.7%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억 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7억 5,500만원)보다 5억 4,600만원 증가한 11.5% 개선됐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43억 5,900만원으로 전년동기(33억 8,800만원)보다 9억 7,100만원 증가하며 28.7% 확대됐다.

코맥스는 하반기에서 이 같은 성장세를 견인해 나간다. 하반기 중 홈 IoT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기존의 주거환경을 스마트하게 변화시켜 고객의 삶을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러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다양한 홈 IoT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작하고 있다. 올 연초부터 다양한 업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계획했던 사업들을 구체적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클라우드, AI, 음성인식 등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주거생활 콘텐츠 서비스를 확장하는 노력을 기울여 선도적인 스마트 라이프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트론씨스템즈, 매출 감소에도 영업손실은 개선
하이트론씨스템즈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하락했다. 하이트론씨스템즈의 2017년 상반기 매출은 177억 4,200만원으로 전년동기(194억 8,400만원)보다 8.95%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29억 3,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8억 7,800만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1억 9,900만원으로 2016년 상반기의 당기순손실 29억 7,00만원보다 164.4% 개선됐다.

이에 대해 하이트론씨스템즈 관계자는 “한국본사의 2017년 상반기 매출은 2016년(190억원) 대비 7억원(3%) 하락한 183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국내 영업이익이 103억원에서 137억원으로 33% 늘어나고 해외 매출도 전년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환율 하락으로 해외 매출이 감소하고 연결손익계산상의 매출에서도 중국내 2개 법인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발생한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치열한 내수 경쟁과 중국정부의 외국법인 차별, 사스 파동 등으로 인한 중국시장 지배력 약화가 해외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꼽았다.

아울러 “영업손실의 감소는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구조 개선과 원가절감, 비효율적 비용 감소로 손실폭을 축소한데 따른 것이며, 당기순손실 감소도 2016년도에 건물을 매각하면서 얻은 이익으로 인한 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 매출도 중국과의 정치적 문제로 인한 중국법인의 영업환경 악화에 따라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한국본사의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기존의 대규모 유통망과 SI 시장 확대, 공공조달시장 진출 등을 도모해 실적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명 바꾼 에프앤리퍼블릭 화장품에 올인(?)하나
한양하이타오(구, 휴바이론)가 회사명을 에프앤리퍼블릭으로 개명하고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올 상반기 에프앤리퍼블릭은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됐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큰 폭으로 개선됐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194억 2,100만원으로 2016년 상반기 매출(320억 1,000만원)에 비해 39.3% 축소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3억 6,400만원)보다 크게(147.6%) 개선됐다. 당기순이익도 31억 9,900만원으로 2016년 같은 기간(-49억 7,000만원)보다 크게(164.4%) 늘었다.

그러나 에프앤리퍼블릭의 매출에서 영상보안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화장품 제조 및 유통업이 차지하는 부분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영상보안사업은 손을 놓은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에프앤리퍼블릭은 영상보안장비 업체로 출발했으나 2015년 화장품 제조 및 판매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며 제이준코스메틱의 글로벌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해왔다.

지난 8월말에는 제이준코스메틱의 최대주주인 제이준글로벌의 보유주식 800만주를 에프앤리퍼블릭이 600억원에 양도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경영권을 인수해 화장품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발판을 마련했다.

에프앤리퍼블릭은 제이준코스메틱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주력 시장인 중국 내 사업을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테크윈, 시큐리티 매출 소폭 감소…투자·개발 확대
한화테크윈의 2017년 상반기 매출액은 1조 8,106억 1,5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조 4,632억 3,700만원)보다 23.7% 확대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44억 1,4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762억 1,400만원보다 54.9% 줄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274억 6,800만원으로 전년 동기(2,275억 6,800만원)보다 큰 폭(87.9%) 감소됐다.

다만 시큐리티부문의 올 상반기 매출은 3,030억 7,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13억 6,400만원보다 소폭(5.72%)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6억 4,600만원으로 전년 동기(172억 2,500만원)보다 96.3% 축소됐다.

시큐리티부문 당기순익도 적자 전환됐다. 2017년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98억 9,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20억 3,100만원)보다 119%나 줄었다.

이에 대해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보안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사는 북미와 서유럽 등에서 매출이 늘었으나 아시아와 중동 등 가격에 민감한 저가 시장에서 중국산 저가 제품의 가격공세에 밀려 지난해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사업의 미래가치를 위해 브랜드와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진행함으로써 늘어난 마케팅 비용 증가와 차세대 SoC 및 미래 기술을 위한 투자·개발비도 상당부분 증가했다”고 덧붙이면서, “하반기에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경쟁력인 SoC와 광학 등을 기반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잘하는 분야에 역량을 더욱 집중함으로써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화 시대에 발맞춰 솔루션 특화제품, 인접 사업 진출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차세대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화테크윈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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