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를 준비했었습니다(미처 못 보셨거나 다시 한 번 보실 분들은 6월 14일 카드뉴스를 참고해 주세요).
이번에는 그래서 그 비트코인을 어디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투자하는 것 외에 실제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는 사용처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2013년 12월, 파리바게트 인천시청역점에서 첫 거래가 있었습니다. 해당 매장은 비트코인 가맹점 국내 1호점이기도 하지요.
전 세계의 비트코인 사용처를 알 수 있는 코인맵 웹사이트에서 확인하니, 우리나라는 전국 80여 곳의 사용처가 있습니다. 서울 근교에는 약 40개 매장이 있고, 평양에도 식당을 비롯해 비트코인을 받는 세 가게가 있습니다.
하지만 코인맵에 등록돼 있다고 해서 다 가능하진 않습니다. 주인이 바뀌면서 비트코인을 받지 않거나, 지인의 권유로 시작해보았지만 실제로 쓰는 사람이 없어서 비트코인 사용을 접기도 합니다.
한 매체의 기자가 쓴 직접 비트코인을 사용해본 체험기를 보니, 서울의 35개 매장 중 실제 결제가 가능했던 건 단 두 곳이었다고 합니다(2016년 10월 기준).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받은 점주는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손님의 대부분은 외국인이며, 나머지는 비트코인 업계나 동호회에서 찾아온 단체 손님으로, 일반 손님이 결제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습니다.
외국은 어떨까요? 일본은 가상화폐를 공식 화폐로 인정했고, 피치항공에서는 비트코인을 사용할 것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은 코인맵만 보아도 꽤 많은 사용처가 운영되고 있죠.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에서는 2014년 11월, 비트코인의 경제를 연구하기 위해 대학 서점에서 사용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스위스는 작년 하반기 동안 비트코인으로 일부 공공요금을 지불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관심으로 최근 그래픽카드도 구하기 어렵다는 핫이슈 비트코인.
언젠가는 정말 지금의 현금처럼, 일상생활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하게 될까요?
[유수현 기자(boan4@boannews.com)]<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