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홍나경 기자] 기업들이 이메일의 암호화 문제를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 하다. 이메일 암호화 서비스 제공 기업인 에코웍스(Echoworx)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2016년에 이메일 암호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기업들이 전년도에 비해 8% 상승하여 53%가 됐다. 또한, 이메일 암호화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던 비율은 5% 하락하여 19%를 기록했다.

외부와 연락을 주고받는 데 있어 이메일 암호화를 사용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62%, 암호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75%로 전년도 보다 24%로 증가한 수치이다. 하지만 에코웍스의 제품 제작 총 지휘자인 제이콥 진스버그(Jacob Ginsberg)는 “암호화의 중요성이 증가 추세지만 아직 암호화가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메일 암호화는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는 데 있어 필요가 아닌 필수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반면 가트너(Gartner)의 부회장인 피터 퍼스트브룩(Peter Firstbrook)은 모든 이메일들을 암호화 할 필요가 없다며 이메일 암호화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메일 암호화에 비용이 많이 들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일 년 사용료가 한 사용자당 10~20달러가량 들 것으로 예측한다고 했다. “10%의 사용자만이 실제로 이메일 암호화가 필요합니다. 이메일함에 있는 정보 중 암호화로 보호가 되어야하는 내용도 1%뿐이죠.”
그러나 2015년 가트너는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가트너의 연구 조사에 응한 기업 중 60%가 이메일 암호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40%에게 앞으로 이메일 암호화를 사용할 계획이 있는지를 물었을 때 9%가 1년 안에 도입을 할 것이라고 답했고, 30%는 1~2년 안에 도입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메일 암호화의 도입을 전혀 고려하지 않겠다고 답한 이들은 52%였다.
한편 에코웍스의 2016년 조사 결과 발표 중 중요 부분을 간추려본다면 아래와 같다.
- 75%의 기업들이 암호화를 사용해 데이터 보호 능력을 키우겠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현재 암호화 기술은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복잡 다양한 데이터 보호 규제를 지키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된다고 느끼고 있다. (실제 도움이 된다는 것보다 도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만족감을 준다는 뜻이다.)
- 이메일 암호화를 사용하겠다는 주요 5가지 이유들은 다음과 같았다. 1) 법 제재 준수가 53%를 기록해 탑으로 선정됐고 2) 침투 시도 증가가 체감된다는 점이 52%로 2위를 차지했다. 3) 데이터 유출 피해로 인한 금전적 손해를 막기 위해서라는 이유는 50%, 4) 데이터 유출로 인한 이미지 손해 방지가 48%, 5) 지적재산과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려는 이유가 48%였다.
- 모바일 암호화에 관해서는 25% 이상이 패키지 또는 내부에 내장 되어있는 암호화 서비스를 선호한다고 말했고 11%는 여느 애플리케이션들처럼 자신들이 필요할 때 직접 설치할 수 있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했다. 또한, 응답자 중 3분의 1은 선호하는 바가 딱히 없다고 했다.
[국제부 홍나경 기자(hnk726@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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