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막기 위한 기술력도 키우는 중... 다른 SNS와도 연계해 정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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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뉴스 문가용] 2015년 중반부터 현재까지 트위터가 테러리즘과 관련하여 36만개 계정을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 그중 23만 5천 개는 최근 6개월 동안에만 적발된 것이라고 한다.
지난 2월 트위터는 약 12만 5천 개의 계정을 막았다고 발표하며 그 이유에 대해 ‘폭력과 테러리즘을 권장하고 홍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해서 폭력과의 전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위터는 “지난 수개월 동안 끔찍한 테러 사건이 여러 번 일어났다”며 “그것을 막는 데에 트위터만의 역할이 있다면 해나가려고 한다”고 블로그를 통해 설명했다.
과연 지난 해에 비해 트위터는 폭력 및 테러리즘 조장 활동에 대한 감시 활동을 대폭 높였고 그 결과 하루 계정 정지 비율이 80%나 늘어났다. 특히 테러 행위가 일어난 직후 수상한 활동들이 대폭 늘어나는데, 이런 때는 계정 정지 조치를 보다 빠르고 공격적으로 취한다고 한다. 그래서 팔로워 숫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계정 정지 되는 경우가 늘어났다.
그리고 빠른 정지만큼 중요한 건 복귀를 막는 것이다. “테러리즘 및 폭력 조장 이유로 정지당한 사용자가 곧바로 다른 계정을 만들어 다시 돌아오지 못하도록 하는 기술에도 어느 정도 발전이 있었습니다. 또한 접수된 신고를 검토하는 부서를 확대했을 뿐 아니라 용의자들이 사용하는 툴과 언어구사능력까지도 분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밖에 다른 SNS 플랫폼과도 연계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 사법기관과도 연계하여 테러와 관련된 사용자를 조사하거나 추적할 때 도움을 주고받기도 한다. 그리고 이 모든 행적과 정부의 계정 정보 요청 관련 사항을 1년에 두 번, ‘투명성 보고서’를 통하여 세상에 공개한다.
트위터처럼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대형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 중 하나인데,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가 호스팅한 소비자 서비스에서 그 어떤 테러리즘 조장 포스팅이라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술 업체들이 대(大) 테러 시대에 나름의 역할을 찾아 나서고 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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