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조차 유머로 승화시키는 새로운 보안트렌드 조짐
[보안뉴스 주소형] 모두 다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보안업계의 분위기는 점잖은 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보안전문가들은 보수적이고 진지한 경향이 강하다. 유머나 장난하고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것. 가벼운 분위기보다는 무거운 분위기가 연출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보안업계에서는 급변하는 관련시장에 발맞춰 보안전문가들의 연령대가 낮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등 분위기 쇄신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최근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보안전문가들 가운데 일명 괴짜(geek)라고 꼽히는 이들의 트위터를 살펴봤다. 기존의 보안업계 분위기와는 다른 성격의 이들만 추렸다. 물론 장난기가 많다고해서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게다가 사실 트윗 내용 자체만 보면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는 어려운 내용들이 많다. 그야말로 아는 사람들만 아는 내용들을 공유하는데 우리나라 정서상으로는 장난수위가 조금 높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심각한 공격 및 위협상황을 유머로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양한 보안관련 이슈나 정보에 대해 빠르고 부지런히 소통하고 있다. 특히 보안업계에서는 정보가 큰 경쟁력이기 때문에 새로운 보안 트렌드가 될 수도 있을지 모르는 이들 9명을 선정해 소개한다. 각각의 트위터 계정을 클릭하면 해당 계정으로 연결된다.
1. SecuriTay: @swiftonsecurity
미국에 뉴욕에서 활동하는 보안전문가다. 1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트위터 활동에 적극적이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정보를 공유하고 큰 이슈를 두고 해석한다.
2. Threatbutt: @threatbutt
중국에 있는 Threatbutt이라는 각종 신규 위협들을 전문적으로 방어해주는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보안전문가다. 보안 소스코드 및 공동개발 사이트인 깃허브(Github)에 전용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정도로 이쪽 계통에서 실력자로 소문 나 있다. 보안을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회사명에서부터 느껴진다.
3. NSA public relations: @NSA_PR
다양한 보안이슈를 패러디하여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미국국가안전보장국인 NSA의 행보를 평가하며 자신들이 NSA 비공식적인 홍보팀이라고 비아냥거린다. 실제로 미국정부에서 이들의 트윗을 모니터링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흥미로운 설문조사도 자주 진행하고 있다.
4. Security Humor: @securityhumor
보안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렇게 해야만 많은 사람들이 보안에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5. Internet of Shit: @internetofshit
표현에 있어 다소 거칠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사물인터넷이 주요 관심사이자 타깃이다.
6. Cyber Freud: @Freudcyber
다양한 포스터와 사진을 공유하는 다른 트위터들과 달리 텍스트에만 충실하다. 호주에 있는 보안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7. InfosecNietzsche: @nihlsec
독일 보안전문가다. 보안관련 정책에 대해 관심이 많다. 보안업계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8. Info Security Jerk: @infosecjerk
진정한 보안을 세상에 알려주고 싶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보안이슈를 해석하고 보안기업들의 솔루션을 기술적인 면에서 설명한다.
9. Shit Infosec Says: @infosecsays
코딩전문가다. 대화 형식으로 이슈를 표현한다. 일상생활에서 대중들이 놓칠 수 있는 보안을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다.
[국제부 주소형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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