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시험 체계 확대 대비해 객관적이고 일관된 암호모듈 평가 기반 구축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과 공동으로 암호모듈 시험에 필요한 전문 지식과 실무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암호모듈 시험자 양성 교육’을 신설하고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암호모듈은 국가·공공기관의 비밀이 아닌 업무 자료를 암호화해 위변조를 방지하는 핵심 보안 기술이다. 민간 개발업체가 공공 시장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납품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암호모듈검증제도에 따라 안전성과 구현 적합성을 엄격하게 시험 및 검증받아야 한다.

최근 이 암호모듈검증 시험이 기존 공공 주도 체계에서 민간 시험 체계로 확대되면서, 실무 현장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수행할 전문인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KISA는 이러한 규제 완화 기조에 발맞춰 교육과 필기시험을 결합한 원스톱 양성 체계를 신설해 일관된 국가 보안 시험 기반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교육은 오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총 5일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오프라인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광직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이 강사로 나서 암호모듈검증 시험절차, 시험 및 검증 기준, 암호알고리즘 구현 적합성 시험 방법 등 실무 핵심을 전수한다. 교육 마지막 날인 4일 오후에는 수료자를 대상으로 암호모듈 시험자 자격 필기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100명이며, 결원에 대비한 예비 인원 10명을 별도로 추가 접수한다. 기존 자격 보유자를 제외하고 암호모듈 시험 및 검증에 관심이 있거나 향후 시험기관의 시험자로 활동하길 원하는 누구나 전액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교육 시간의 80% 이상을 이수해야만 수료로 인정되어 필기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되며, 무단 이탈 시 자격시험 응시가 제한된다.
박해룡 KISA AI보안기술단장은 “민간 시험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시험 기준을 정확히 이해하고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교육과 시험을 연계한 양성체계를 바탕으로 암호모듈 시험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zephy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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