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최종 승인만 담당하는 구조로 IT 담당자 누구나 관제 수준 운영 지원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이스트시큐리티는 AI 기술과 EDR 솔루션을 결합해 자율형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EDR - AI 주도 자율형 보안의 시작’ 기술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민 백신 ‘알약’과 ‘알약 EDR’을 통해 확보한 15년 이상의 엔드포인트 보안 노하우, 1600만 사용자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그리고 시큐리티 대응센터(ESRC)의 분석 인텔리전스를 집대성했다. 여기에 모기업 이스트소프트의 국산 AI 파운데이션 모델 ‘K-엑사원’ 기반 에이전틱 AI 서비스 ‘앨런’(Alan)을 상용 운용한 기술력도 결합했다.
총 4개 장으로 구성된 보고서는 △현 EDR의 한계 △자율형 AI 에이전트의 개념 △기술 아키텍처 △실제 적용 시나리오 등을 다뤘다. 글로벌 보안 기업의 지표를 인용해 조직이 하루 평균 수신하는 보안 경보 2992건 중 63%가 방치되고 42%는 열람조차 되지 않는 실태를 조명했다. 또, 국내 보안관제 매출이 4364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관제 인력은 2509명으로 최저로 떨어진 기형적인 구조도 짚었다.
보고서는 사이버 공격은 AI를 매개로 고도화되는 반면 방어는 수동 대응에 머물러 있어 인력 충원만으로는 격차를 메울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자율 추론, 통제된 실행, 운영의 민주화를 바탕으로 인간의 최종 판단을 돕는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실제 구현 모델인 ‘알약 EDR 1.0 + AI Agent’ 아키텍처는 위협 요약, 타임라인 분석, 대응 추천, 보고서 초안 작성 등을 AI가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단, 프로세스 종료나 네트워크 차단 등 되돌리기 어려운 조치는 반드시 인간의 승인을 거치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 in the Loop) 구조를 채택해 오판 위험을 통제했다.
국정원·KISA 보안 가이드라인 준수와 민감 정보 유출 차단용 가드레일 기술도 탑재했다. 클라우드 환경은 물론 망분리가 필수적인 공공·금융기관을 위해 폐쇄망(On-Premise) 구축 옵션을 지원한다. 아울러 탐지 룰 표준화, 스냅샷 기반 랜섬웨어 롤백, 공격 표면 관리를 통합한 ‘알약 EDR 2.0’ 차세대 로드맵도 공개했다.
이지한 이스트시큐리티 제품개발본부 본부장은 “알약 EDR의 노하우와 독자적 AI 기술력을 결합해 자율 보안의 구체적 이정표를 제시했다”며 “고도화되는 위협과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SOC 조직이 자율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트시큐리티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차세대 솔루션은 오는 8월 11일 개최되는 ISEC 2026 현장 부스에서 최초 공개된다.

[조재호 기자(zephy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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