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조건 내장한 스마트콘트랙트 기술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기반 마련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안랩블록체인컴퍼니가 소속된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화폐 인프라 기술 얼라이언스 ‘K-STAR’(KRW Stablecoin Tech Alliance for Revolution)가 BNK부산은행과 지역화폐 디지털 전환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 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

▲BNK부산은행 블록체인 디지털 지갑 UI 화면 [출처: 안랩]
이번 검증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지역화폐를 실제 금융 생태계에 도입하기 위해 추진됐다. 단순 토큰 전송을 넘어 화폐 자체에 사용처와 유효기간 등 정책적 조건이 내장된 정책형 지역화폐의 발행부터 유통·결제·정산까지 전 과정을 통합하고, 실제 운영 환경에서 안정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BNK부산은행과 안랩블록체인컴퍼니를 비롯해 오픈에셋·카이아(Kaia)·람다256 등 블록체인 전문 기업들이 참여해 각자의 전문 영역을 융합했다. BNK부산은행은 현행 지역화폐 운영 구조를 반영해 모델을 설계하고 주요 기능 검증을 총괄했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가상자산사업자(VASP) 인가 역량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프로젝트 설계와 사용자 지갑 및 거래 구조 구현을 전담하며 기술적 무결성을 확보했다.
오픈에셋은 은행과의 이중서명 구조를 적용해 무단 발행을 방지하는 ‘오픈민트(OpenMint)’ 인프라를 제공했으며, 카이아는 메인넷 환경 위에서 복합 스마트콘트랙트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지원했다. 람다256은 온체인 자금세탁방지시스템(AML) 및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솔루션 ‘클레어’(CLAIR)를 통해 자금 흐름에 대한 거래 투명성과 감사 추적성을 더했다.
이번 인프라 검증의 핵심 성과는 화폐에 스스로 규칙을 부여하는 ‘프로그래머블 머니’(Programmable Money)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이다. 특정 가맹점 사용 제한이나 자동 유효기간 소멸 등 복잡한 정책 조건을 메인넷에서 오류 없이 처리함으로써 향후 디지털 바우처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적 교두보를 마련했다.
BNK부산은행의 결제 운영 데이터를 반영해 정상·혼잡·최대·복합 등 4개 시나리오로 진행된 24시간 연속 부하 테스트에서 전 구간 거래 성공률 100퍼센트와 1초 이내 처리 성능을 기록하며 실전 투입을 위한 완벽한 합격점을 받았다.
임주영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총괄은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화폐 기반 지역화폐 서비스가 실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음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각 참여사들은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화폐 디지털 전환은 물론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자산, 국경 간 결제·정산 등 차세대 금융 생태계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zephy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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