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철 대표 “단순 국산화 넘어 벤더 중립성 보장하는 세계적 수준 플랫폼 제시할 것”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개별 솔루션 중심의 파편화된 방어 체계가 날로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 앞에서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보안 생태계를 하나로 묶어낼 오픈 플랫폼 구축 사업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SGA솔루션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표준 준용 AI기반 한국형 제로트러스트 오픈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2029년 12월까지 3년 9개월 동안 진행되는 대규모 국책과제다. SGA솔루션즈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SP 800-207 등 까다로운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한국형 제로트러스트 오픈 플랫폼을 구현하고, 개방형 API 기반 상호운용 환경을 구축한다. AI 기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분석과 지속 검증을 연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 참조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 등 주요 기술 선도국이 제로트러스트 전환을 국가 차원에서 제도화하며 글로벌 표준이 빠르게 확립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의 경우 여전히 파편화된 개별 솔루션 중심의 연계 구조에 머물러 있어 벤더 종속성 문제와 운영 복잡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환경에 최적화되면서 국제 표준과 호환성을 갖춘 개방형 원천 기술 확보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번 사업이 추진됐다.
SGA솔루션즈는 이번 사업 주관사로 제로트러스트 핵심 기술의 총괄 설계·통합을 주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오픈소스 거버넌스를 확립한다. 공동연구개발기관은 기업·공공·학계·표준기관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 실증과 정책 및 표준 정립을 병행 추진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기술 표준화 주도권을 지원하며, 샌즈랩과 휴네시온 및 소프트캠프가 기술 구현 부문에 합류했다. 대구대와 강남대 및 고려대 산학협력단이 특화 도메인 정책 적합성 검증을 담당하며 전방위적 기술 자립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2026년 한국형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수립 및 핵심 구성요소 구현을 통한 기반 구축을 시작으로 2027년 실증 및 검증, 2028년 대규모 운영 환경 성능 확보 및 상호운용성 통합 검증을 거쳐 2029년 클라우드 서비스 ‘ZTaaS’ 모델의 사업화와 확산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이번 과제는 단순한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표준을 준용하고 벤더 중립성을 보장하는 세계적 수준의 제로트러스트 오픈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보안 생태계 확산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보안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표준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zephy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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