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6G 네트워크는 ‘AI 네이티브’... 보안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2026-04-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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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5G보안워크숍 개최... 29-30일 여수에서
AI-양자보안 융합 등 미래 6G 보안 이슈 논의
국방, 산업 등 활용 가능성 확대 방안 머리 맞대


[여수=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6세대(G) 통신은 첫 ‘AI 네이티브’ 네트워크가 될 전망입니다. AI의 혜택과 함께 AI가 초래할 수 있는 리스크를 예견하고 차단하는 노력이 중요해집니다.”

정제민 KT 네트워크AI연구담당 상무는 이틀 간 일정으로 29일 전남 여수 히든베이호텔에서 열린 ‘제9회 5G보안워크숍’에서 “AI와 양자, 우주가 6G 통신 기술 개발에 있어 주로 고려할 사항으로 떠올랐다”며 “이들 기술이 미칠 영향을 반영해 6G 통신을 설계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정제민 KT 상무가 29일 여수 히든베이에서 열린 5G보안워크숍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 보안뉴스]

정 상무는 이날 워크숍에서 ‘6G - 디지털 초연결 네트워크에서 AI 기반 초지능 사회 인프라로의 진화’란 주제로 기조연설 하며 초지능 사회에서 초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이동통신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통신 인프라에 대한 사회의 의존도가 심화되는 가운데,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AI와 통신 융합이 본격화되면서 보안 중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AI 에이전트가 확산되고 초거대언어모델(LLM)과 피지컬AI 활용 증대로 새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성장할 전망이다. 각종 기기들에 AI가 보편적으로 적용되면서, 이들 AI가 내보내는 업링크 데이터를 네트워크에서 원활하게 전송할 필요가 커지리란 전망이다.

통신사는 이같은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AI를 네트워크에 내재화해 네트워크 관리를 최적화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여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는 IoT 같은 단말에서 AI데이터센터에 이르는 전체 구간에서 적용돼야 한다.

양자 컴퓨터 발전으로 인한 위협에 대응하는 퀀텀 세이프 네트워크, 저궤도 위성통신에 기반한 우주 통신 서비스도 구현해야 한다.

정 상무는 “이같은 과제를 해결해 나가며 몰입형 미디어, 홀로그램 통신, 고정밀 디지털 트윈 등 서비스들을 구현하는 것이 6G 통신의 미래”라고 말했다.

한국정보보호학회(학회장 김호원)가 주최하고 학회 산하 6G보안연구회(위원장 유일선 교수)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선 KT가 6G 네트워크 인프라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등 5G와 차세대 6G 보안 이슈를 중심으로 산학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국방과 산업 등 다양한 분야 활용 가능성과 보안 전략을 모색했다.

5G 기술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6G 기술 표준화가 본격화되면서 이동통신 보안 패러다임이 단순 방어에서 지능형 보안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데 따른 대응이다.


▲손기욱 서울과기대 교수가 29일 여수 히든베이에서 열린 5G보안워크숍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출처: 보안뉴스]

일본 요코하마국립대 나카오 코지 교수와 시카타 준지 교수는 ITU-T에서 논의되고 있는 표준화 이슈를 바탕으로 6G 시대 신뢰의 역할을 조망하고, 5G 망을 위한 양자내성암호(PQC)와 물리계층 보안 이슈를 통해 글로벌 보안 표준화의 흐름을 공유했다.

‘6G 시대를 위한 양자보안 정책, 기술, 표준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패널 토의도 열렸다. 이옥연 국민대 교수의 진행으로 박해룡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단장, 손세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책임, 석우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석우진 책임, 전숙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팀장이 패널로 참여해 6G 시대 양자보안을 위한 국가 보안 전략과 표준화 필요성을 논의했다.

5G 보안 기술의 다양한 영역을 조명하는 발표도 이어졌다.

첫째날 ‘5G/6G 지능형 유무선 보안 인프라 및 로밍 보안 전략’ 세션에선 AI-RAN 통신인프라와 AI 기반 보안기술, 5G 코어망 보호를 위한 N3IWF(Non-3GPP Interworking Function) 및 로밍 기술, 5G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반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한 적응형 AI-IDS(Intrusion Detection System) 기술이 제시됐다.

둘째날 30일엔 ‘국방 5G와 사이버보안’과 ‘5G/6G 및 AI 컨버전스 보안: 정책에서 기술 실증까지’ 등 2개 세션이 열려 국방 네트워크, 차세대 통신 보안 모듈 및 AI 기술 동향 등을 논의한다.

또 류재철 충남대 교수는 국내 5G 보안 연구 및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워크숍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유일선 6G보안연구회 위원장(국민대학교 교수)은 개회사에서 “2018년 작은 소회의실에서 시작해 9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흔들림 없이 5G 보안 외길을 고집해 왔다”며 “지난 8년간 쌓아온 이 뚝심 있는 연구 여정은 다가올 6G 전환기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적 자산이자 모티베이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한세희 기자(hah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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