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강초희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는 ‘엔비디아 기반 델 AI 데이터 플랫폼’(Dell AI Data Platform with NVIDIA) 제품군을 대거 업데이트하며 엔터프라이즈 AI 환경에서 데이터 활용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기반 델 AI 데이터 플랫폼 [출처: 델 테크놀로지스]
이번 업데이트는 AI 애플리케이션과 자율 AI 에이전트를 위한 초고성능 스토리지 제공과 함께 데이터 탐색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을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전체 AI 데이터 라이프사이클을 자동화하고, 까다로운 에이전틱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성능을 확보하는 동시에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과 스토리지 영역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AI가 보조 도구를 넘어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가운데, 기업들은 여전히 사일로에 분산된 데이터를 구조화하지 못하거나 거버넌스를 확보하지 못해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델 테크놀로지스와 엔비디아는 ‘느리고, 파편화되고,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라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 with NVIDIA)의 핵심 구성 요소인 해당 플랫폼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AI 활용이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고 보안 및 거버넌스를 유지하면서 대규모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실제로 기존 대비 최대 12배 빠른 벡터 인덱싱, 3배 빠른 데이터 처리, 19배 빠른 최초 토큰 생성 속도를 구현해 성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델은 엔비디아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이터 엔진을 통해 데이터 준비 시간을 단축하고 기업 수준의 거버넌스를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델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엔진’(Dell Data Orchestration Engine)은 데이터루프(Dataloop) 기술을 기반으로 정형·비정형·멀티모달 데이터를 자동으로 탐색, 라벨링, 정제, 변환해 AI 학습에 최적화된 데이터셋으로 구축한다.
여기에 자동화된 파이프라인과 동적 학습, 휴먼 인 더 루프(HITL) 워크플로우를 결합해 데이터 품질과 모델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또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 AI 블루프린트, 200개 이상의 모델과 템플릿을 제공함으로써 즉시 활용 가능한 데이터 워크플로우 구축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델은 NVIDIA AI-Q 블루프린트 지원을 통해 기업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보다 정교한 의사결정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플랫폼에 통합된 엔비디아 가속 데이터 엔진은 데이터 준비부터 검색, 추론까지 전 과정의 성능을 향상시키며, 허깅페이스 기반 ‘델 엔터프라이즈 허브’(Dell Enterprise Hub on Hugging Face)를 통해 다양한 모델과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더불어 차세대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NVIDIA Vera Rubin NVL72), 엔비디아 블루필드-4 DPU(BlueField-4 DPU), 엔비디아 스펙트럼-X 이더넷 네트워킹(Spectrum-X 네트워킹) 기반의 모듈형 설계 ‘NVIDIA STX’도 지원할 예정이다.
데이터 분석 영역에서는 ‘델 데이터 애널리틱스 엔진’(Dell Data Analytics Engine)에 AI 어시스턴트를 추가해 자연어 기반 SQL 분석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비전문가도 데이터를 쉽게 조회하고 시각화할 수 있어 데이터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며, 기업 내 협업과 의사결정 속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엔비디아 RTX 프로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NVIDIA RTX PRO Blackwell Server Edition GPU)와 엔비디아 쿠다-X(CUDA-X)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SQL 쿼리와 벡터 인덱싱 성능을 각각 최대 3배, 12배까지 향상시키며 데이터 처리 효율을 극대화했다.

▲델 엑사스케일 스토리지 [자료: 델 테크놀로지스]
스토리지 측면에서도 대규모 AI 환경을 고려한 혁신이 이어졌다. ‘델 라이트닝 파일 시스템’(Dell Lightning File System)은 랙당 최대 150GB/s의 처리 성능을 제공하는 병렬 파일 시스템으로, 기존 대비 최대 20배 높은 성능을 구현하며 GPU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델 엑사스케일 스토리지’(Dell Exascale Storage)는 파일, 오브젝트, 병렬 파일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3 in 1 구조로, 델 파워엣지 서버 기반에서 유연한 배포를 지원하며 최대 800GbE 네트워크 환경에서 랙당 최대 6TB/s 읽기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델은 엔비디아 CMX 컨텍스트 메모리 스토리지 플랫폼과 KV 캐시 기술을 활용해 장시간 컨텍스트 유지가 필요한 에이전트형 AI 워크로드의 성능을 개선했다. GPU 메모리 부담을 줄이고 고속 공유 스토리지로 데이터를 오프로드함으로써, 긴 대화나 대규모 이력 데이터를 처리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파워스케일의 pNFS 아키텍처는 기존 NFS 대비 최대 6배 빠른 성능을 제공해 데이터 병목을 최소화하고 GPU 리소스 활용도를 높인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AI 파일럿을 실제 운영 환경으로 확장할 때 가장 큰 문제는 데이터 사일로에 갇힌 기업 고유 데이터”라며 “이번 플랫폼은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자동화와 대규모 AI 성능을 동시에 제공해 고객이 AI 환경을 빠르게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델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엔진과 마켓플레이스는 2026년 1분기 출시 예정이며, AI 어시스턴트는 2026년 상반기, GPU 가속 데이터 처리 기능은 하반기 중 제공된다. 델 라이트닝 파일 시스템은 2026년 4월, 델 엑사스케일 스토리지는 2026년 하반기 초 출시될 예정이다.
[강초희 기자(choh@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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