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여이레 기자] ‘쿠팡 사태 범정부 TF’ 팀장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범위가 3300만 건 이상이라고 밝혔다. 실제 유출된 정보는 3000건이라는 쿠팡 주장에 대한 정면 반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자료: 연합뉴스]
30일 배경훈 부총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한 6개 상임위원회가 개최한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 참석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3300만 건 이상의 이름, 이메일이 유출됐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 민관 합동 조사단에서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은 정보 유출 피의자인 전 직원을 자체 조사한 결과 접근한 3000만개 이상 계정 정보 중 3000개 정보만 저장됐다가 곧 삭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허위 보고를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이 SEC에 ‘한국 정부의 직접적 지시에 따라 3000개 계정만 유출된 것으로 보고했다’고 공시했다”며 사실 여부를 묻자 배 부총리는 “정부의 지시 사항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어 배 부총리는 “쿠팡이 합의되지 않은 조사 결과를 사전에 발표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