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트래픽 분석 알고리즘 최적화 기술 적용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샌즈랩이 기업용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손바닥만 한 초소형 기기에 담아 가정용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

▲CES 2026 출품 예정인 샌즈랩의 홈 IoT용 ‘MNX’ [자료: 샌즈랩]
샌즈랩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해 가정용 IoT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인공지능(AI) 보안 기기를 출품한다고 30일 밝혔다. 복잡한 설정 없이 공유기에 연결하면 집안의 모든 IoT 기기를 AI가 실시간 보호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제품은 샌즈랩 주력 솔루션인 네트워크 위협 탐지·대응(NDR) ‘MNX’를 마우스 크기의 초소형·초경량 기기에 탑재한 모델이다. 가정 내 IoT 기기 증가로 해킹 위협이 커진 상황에서 정보 유출이나 이상 트래픽을 상시 감시·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별도의 복잡한 설치나 전문 지식 없이 가정 내 무선공유기에 연결해 두면 네트워크 전반을 즉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기존 홈 보안 기기들이 단순 악성코드 탐지나 비암호화 트래픽 식별에 그쳤던 것과 달리, 샌즈랩 제품은 기업 환경에서 쓰이는 AI 기반 심층 패킷 분석 기술을 그대로 적용했다. 집 안 어떤 기기가 외부와 통신 중인지, 평소와 다른 이상 흐름은 없는지 애플리케이션 단위까지 정밀하게 식별하고 가시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샌즈랩은 고성능 서버가 필요한 트래픽 분석 AI 모델을 초소형 기기에 구현하기 위해 ‘알고리즘 경량화’ 기술에 집중했다. 서버나 CPU 등 많은 자원이 소요되는 기존 방식을 최적화, 저전력·소형 하드웨어에서도 AI 모델이 안정적으로 구동되도록 설계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나 가전 업체와 협업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신승철 샌즈랩 수석은 “AI 기반 NDR은 이미 알려진 위협 패턴만 찾는 방식에 그치지 않고, 평소 정상적 네트워크 흐름을 학습해 이와 다른 징후를 탐지한다”며 “제조사들이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신종 공격이나 변종 위협까지 커버할 수 있어 사용자 관리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샌즈랩은 CES 2026 참가를 기점으로 글로벌 홈 IoT 보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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