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 제공
[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미래애셋캐피탈이 글로벌 양자 소프트웨어 기업 클래시크에 투자했다.
클래시크(Classiq)는 미래애셋캐피탈을 비롯, AMD벤처스와 퀄컴베처스, 아이온큐, 뱅크레우미(Bank Leumi), 퀀텀에레츠(Quantum Eretz)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클래시크 공동 창업자들 [자료: 클래시크]
이번 투자로 클래시크가 유치한 누적 투자는 2억달러(한화 2900억원)을 넘었다. 클래시크는 정확한 투자 유치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이 회사는 앞서 1억11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C 라운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클래시크는 양자 컴퓨팅을 실제 업무와 연구에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양자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클래시크 플랫폼은 고수준(high-level) 함수형 모델을 최적화된 하드웨어 실행용 양자 회로로 자동 변환, 개발자가 복잡한 양자 알고리즘을 하드웨어 전문지식 없이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AWS 등 빅테크 기업과 협력을 기반으로, BMW그룹, 컴캐스트, 롤스로이스, 소프트뱅크 등 세계 엔터프라이즈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아태 지역에선 초기 양자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양자 애플리케이션 배포 단계로 전환 중인 산업·금융·연구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니어 미너비 클래시크 CEO는 “이번 투자는 양자 컴퓨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로부터 클래시크가 얻고 있는 깊은 신뢰를 보여준다”며 “양자 하드웨어가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확장 가능하고 효율적인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래에셋캐피탈의 참여는 한국을 비롯한 아태 지역에서 양자 소프트웨어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 시장의 양자 기술 이니셔티브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진우 미래에셋캐피탈 벤처투자본부 선임 매니저는 “한국에서 양자 기술 모멘텀이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으며, 연구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데 소프트웨어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클래시크 플랫폼은 양자 알고리즘 설계와 실행 과정을 단순화해 생태계 전반에서 양자 컴퓨팅의 빠르고 폭넓은 도입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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