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gettyimagesbank]
생산성 가속 페달만 밟고, 안전장치는 뒷전
보안 연구업체 반타와 세피오 리서치가 공동 발표한 보고서가 이 심각한 간극을 지적한다.
IT 및 비즈니스 리더들의 약 3분의 2가 AI 에이전트 사용 속도가 기술에 대한 자신들의 이해 수준을 앞지르고 있다고 답했다.
더 심각한 것은 응답자 10명 중 6명이 AI 기반 사이버 위협이 자사 보안팀의 대응 능력을 넘어서고 있다고 우려했다는 점이다.
80%가 AI 에이전트 도입 추진
반타의 거버넌스, 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GRC) 담당 이사인 쿠시 카샤프는 “AI가 생산성을 높이는 전력 승수(force multiplier)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조직들은 그 속도에 맞추어 거버넌스 구조, 안전 장치, 사고 대응 플레이북을 아직 구축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AI 기반 기술의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 5개국 IT 및 비즈니스 리더 35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이 이미 조직 내에 AI 에이전트를 배포했거나 배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보안 취약점으로 인한 피해 현실화
이러한 무분별한 도입은 이미 현실적인 보안 위험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4대 회계 법인 언스트 앤 영(EY)의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포춘 100대 기업들은 AI 관련 리스크 공시를 가속화하고 있다.
그러나 10월 EY 보고서는 응답 기업의 약 절반이 이미 AI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AI를 통해 생산성이라는 이익을 추구하고 있지만 정작 기본적인 보안 및 위험 관리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해 미래의 큰 위협에 노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AI 기술을 안전하게 활용하려면 도입 속도에 맞는 보안 및 통제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형근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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