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VPP·충전 인프라 등 융합형 에너지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
신재생에너지 산업 총망라…각종 전문가 강연도
[보안뉴스 여이레 기자] 국내 유일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시회 ‘솔라아시아(SOLAR ASIA) 및 배터리아시아 쇼(Battery Asia Show) 2025’가 5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솔라아시아·배터리아시아 쇼 2025’가 5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자료: 인포더]
2009년 첫 개최 이후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성장한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대표 전시회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를 담아 올해부터 전시 명칭을 ‘솔라아시아’로 변경했다.
7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솔라아시아 2025’ 기간 중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사용후 배터리, 전기차 충전인프라 등 새로운 시장 기회를 조망할 수 있는 ‘배터리아시아 쇼 2025’가 동시 개최된다.
배터리아시아 쇼 2025는 아시아 대표 태양광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태양광을 비롯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분산에너지, 배터리·충전 인프라, 건물융합태양광(BIPV) 등 미래형 에너지 생태계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미래형 에너지 생태계 아우르는 통합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플랫폼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뚜렷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제도·인프라·금융 등 심화하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솔라아시아 2025에선 이러한 전환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다양한 해법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국내 태양광 산업은 단순 성장세를 넘어 제도·시장·기술 측면에서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외국 정책의 영향으로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
이처럼 제도적 전환, 시장 구조의 변화, 기술 수요의 급증이 맞물리는 상황에서 개최된 솔라아시아 2025는 산업의 전환점이자 산업 플레이어들이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아울러 지난해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올해 본격적인 제도 이행 단계에 접어들며, 지역 단위 전력 생산과 저장 및 거래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이에 솔라아시아 2025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생산–저장–소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분산형 에너지 전환 모델’을 다룬다.
또 동시 개최되는 배터리아시아 쇼 2025를 통해 변화의 시너지를 더욱 높였다. 배터리 재활용 및 충전 인프라 등 차세대 기술과 시장 모델이 대거 공개되며, 융합형 에너지 모델을 제시한다.
개회사를 통해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린 조세형 전남테크노파크 본부장은 “솔라아시아로의 새 출발은 글로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전략적 도약”이라며 “이번 행사가 태양광·에너지저장·스마트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기술 교류와 산업 협력의 장이 돼 국내 기업간 협력과 정부·연구기관간 연계 강화, 나아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산업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솔라아시아·배터리아시아 쇼 2025’가 5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자료: 인포더]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솔라아시아 및 배터리아시아 쇼가 탄소중립 시대를 향한 산업 전환의 흐름 속에서 배터리와 재생에너지 기술로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오은석 한국전지학회 회장은 “한국의 에너지 산업은 지난 수십년 간 글로벌을 선도하는 눈부신 발전을 거둬왔다”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의 노력이 이어진 결과”라고 평했다.
또 오 회장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산업 전시회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에너지 산업의 현재를 교류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한국전지학회도 에너지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지금, 산학계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지식 플랫폼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운 충청광역연합의회 초광역건설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 국내 산업 전반은 탄소중립을 향한 전환기에 놓여 있으며, 그 중심에는 배터리 산업이 있다”며 “충청권은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천안·아산의 소재·부품 기업, 대전·세종의 연구기관이 긴밀히 연결된 지역으로, 셀에서 소재·장비·리사이클링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밸류체인을 구축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충청권의 주요 배터리 기업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이차전지 산업관’을 운영한다”며 “튼튼한 산업 기반과 기업 경쟁력을 갖춘 충청권의 저력과 가능성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솔라아시아·배터리아시아 쇼 2025’는 태양광, ESS, 분산에너지, 배터리·충전 인프라, BIPV 등 미래 에너지 생태계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자료: 더비엔]
정책·기술·산업이 만나는 에너지 전환의 현장
솔라아시아·배터리아시아 쇼 2025에서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솔루션뿐만 아니라 전문가 강연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장 내 강연장에서 이틀간 진행되는 ‘2025 탄소중립산업포럼’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차세대 산업 핵심 분야의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투자 전략을 비롯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6일엔 유료 콘퍼런스인 ‘RE100 스마트산단 태양광발전과 고수익 PPA 사업전략 콘퍼런스’(PV-PPA KOREA2025)와 ‘건물형 태양광 비즈니스 전략과 ZEB 의무화 대응전략 콘퍼런스’(K-BIAPV)가 제1전시장 2층 콘퍼런스룸 212호와 207호에서 각각 개최된다.
이들 콘퍼런스는 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산업 현장의 수익성 확보와 정책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기업들의 RE100 달성, 전력구매계약(PPA) 시장 확대,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 시행 등 최근 변화하는 제도 환경에 발맞춰 실질적인 사업 모델과 기술 방향을 공유하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마지막 날인 7일엔 태양광 산업 일선에서 활약 중인 전문가들의 다채로운 강연으로 구성된 PV월드포럼이 개최된다.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속에서 국내 태양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으로, 기술 고도화·정책 변화·수익 구조 혁신 등 산업이 직면한 핵심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26-27일 양일 간 개최되는 한국전지학회 춘계학술대회는 산학연이 참여해 다양한 정보 교류와 최신 동향을 살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솔라아시아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정책과 산업, 기술과 시장이 만나는 에너지 전환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산학연이 한자리에 모여 제도와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대한민국이 아시아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는 출발선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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