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학회(회장,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권용장 부원장)는 9월 24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방AI 응용을 위한 시스템엔지니어링 활용 전략’을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부승찬 의원실과 방위사업청이 주최하고,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학회가 주관하며, 국방부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국방AI 응용을 위한 시스템엔지니어링 활용 전략’ 주제의 대토론회[자료: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학회]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인공지능(AI)을 국방 무기체계와 국방운영 전반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기 위한 시스템엔지니어링(SE) 기반 전략을 논의했으며, 특히 이번 대토론회는 국방 AI 활용에 있어 시스템엔지니어링 접근법을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고, 향후 법제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체계적인 지침과 가이드북을 제정할 필요성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실무 현장에서 표준화된 방법론과 운영 원칙을 제시해 국방 AI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적용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개회식은 권혁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국방인공지능응용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권용장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학회 회장의 개회사가 있었다. 이어 안규백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부승찬 국회의원, 성일종 국방위원장, 유용원 국회의원, 강대식 국회의원, 최기주 아주대학교 총장 등 국회 국방위원회 주요 인사와 정부·산업·학계 관계자들의 축사가 진행되었다.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권용장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부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방AI 응용의 특수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용장 회장은 “국방AI 응용의 특수성과 중요성을 고려할 때, 법과 제도라는 굳건한 틀 위에서만 국방AI가 국가 전략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학회는 앞으로도 학계·산업계·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지식 공유와 협력의 장을 마련해 나감으로써 국방AI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고신뢰성 확보에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AI 무기체계는 빠른 기술 변화와 불확실한 전장 환경 속에서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스템엔지니어링 기반 생애주기 관리가 필수적이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AI 특성에 최적화된 개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국방 AI 시대에 우리 군의 미래 전장 우위를 보장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승찬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국방AI 무기체계 개발과 사업관리에 시스템엔지니어링 기반 제도적 강화의 필요성을 말하며, 법·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신뢰성·효율성 제고와 방위산업 경쟁력을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 도윤희 과장은 패널토론 모두발언을 통해 국방 AI 기술 발전이 국방 분야에서 피할 수 없는 현상임을 강조했다. 또한, 국방 AI 무기체계 개발을 위한 기존에 경직된 무기체계 획득 절차를 간소화하고, 연구개발과 평가를 중첩적으로 진행하는 등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장지형 국방기술품질원 기술본부장은 패널토론을 통해, “아직까지 AI 수준은 초기 단계지만, 추후 기술적 발전된다면, 기존의 AI 내놓은 답에 대한 신뢰성에 대한 검증에 대한 이슈는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AI 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 획득에 대한 표준화된 절차와 정책이 뒷받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발표 세션은 김영민 아주대학교 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권혁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국방 AI 기반 무기체계 구축을 위한 국내외 현황과 시스템엔지니어링 당면 과제’, 곽기호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인공지능연구원 원장은 ‘국방 AI R&D 활용 및 시스템엔지니어링 기반의 첨단 강군 육성 방안’, 원준희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 회장은 ‘AI의 국방 시스템엔지니어링 체계 적용 사례 및 발전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후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국방AI 응용을 위한 시스템엔지니어링 활용 전략’을 주제로 심도 있게 진행되었다. 좌장은 김인중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박사가 맡았으며, 패널로는 곽기호 원장(ADD 국방인공지능기술연구원), 장지형 본부장(국방기술품질원), 도윤희 과장(방위사업청), 권혁진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승영 본부장(LIG넥스원), 원준희 회장(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 등 산·학·연·관 대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이어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학회,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국방인공지능응용학과, 아주대학교 시스템공학과는 다자간 협약을 통해 국방 AI와 시스템엔지니어링 분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방산 분야 중소벤처 생태계 발전과 전문 인재 양성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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