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0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혁신적 기업, 빠른 디지털 도입 속도를 갖춘 AI 혁신 최적지다”라며 “오픈AI가 첨단 기술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산업, 학계, 정부 전반에서 AI 전환을 위한 혁신을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가 10일 오픈AI 코리아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고 있다. [자료: 연합]
오픈AI는 2월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챗GPT와 카카오 생태계 연동을 준비 중이다. 권 CSO는 “API 모델을 기반으로 카카오 엔지니어와 오픈AI 엔지니어가 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AI 코리아는 반도체와 하드웨어 분야에서 삼성전자나 SK와 협력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권 CSO는 “로컬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데이터센터 수준 파트너십이나 반도체, 하드웨어에서 SK나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또 11일 서울대와 업무협약(MOU)을 맺는 것을 시작으로 학계 협력도 본격화한다.
‘오픈AI 포 컨트리’(OpenAI for Countries) 이니셔티브로 한국 정부와 협력도 강화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오픈AI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권 CSO는 “한국은 AI 분야에서 풀스택 역량을 갖고 있다”며 “한국이 AI 주권에 있어 좋은 조건을 갖고 있는 만큼 한국 정부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 제휴와 관련해서도 로컬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단계별로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오픈AI는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최근 주간 활성 사용자 수 7억명을 돌파했으며, 국내 챗 GPT 사용은 API 기준 세계 10위권 안에 든다.
오픈AI 코리아 지사장은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채용 규모와 본사에 대해 권 CSO는 “점진적으로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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