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보증보험 홈페이지엔 ‘시스템 장애로 인해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공지가 게재됐다. 지난 주말까지 정상적으로 운영되던 홈페이지가 오늘 새벽부터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SGI서울보증보험 홈페이지의 시스템 장애 공지 [자료: SGI서울보증보험 홈페이지]
서울보증보험은 휴대폰 할부 개통과 부동산 전월세 보증 등 금융기관 대출 보증 등의 생활 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라, 서비스 장애가 장기화되면 국민 불편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금일 오전 서울보증보험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통신3사 할부 개통이 불가하다는 본부 공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동통신사업자는 휴대전화 할부 개통 시 고객 미납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보증보험을 필수화하고 있다.
보안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서울보증보험 보안 인력이 새벽부터 출근해 장애 대응에 나섰다”고 전했다. SK텔레콤과 예스24에 이은 초대형 보안 사고 우려에 보안 업계부터 일반 이용자까지 불안에 떨고 있다.
서울보증은 “시스템 장애로 인해 일부 서비스 제공에 이상이 발생했으며, 현재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복구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상대응본부를 구성해 원인 분석과 피해 범위를 확인하는 한편. 금융감독원 및 금융보안원과 협력해 추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회사와 고객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시스템 정상화는 물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체계 강화를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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