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공격패턴 분석·개인정보 비식별화 기술 활용, 탐지·예측 고도화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선제 대응할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료: 카이스트]
카이스트 사이버보안연구센터(CSRC)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알려지지 않은 신종 보이스피싱 탐지·예축 기술개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CSRC는 날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두 가지 핵심 사항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보이스피싱의 공격 방식과 사용 기술, 전개 과정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VR-RTA 매트릭스(Voice Phishing Research and Tactic Analysis)를 개발하고 있다. 이 매트릭스는 범죄 내용을 구조화해 신종 공격을 조기에 탐지하고 방어 전략을 수립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데이터 내 개인정보를 탐지하고 비식별화하는 기술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팀은 최신 언어모델을 활용해 자연어 텍스트 내 민감 정보를 탐색하고, 가명 처리하거나 제거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비식별 처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 기술은 보이스피싱 탐지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데이터 활용성을 유지할 수 있어 학계와 산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CSRC는 이번 연구를 위해 Mitre ATT&CK 프레임워크와 언어모델 기반의 가명 처리 기술 등 선행 기술을 원천 확보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실질적인 사회적 피해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보안 기술력과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보이스피싱 범죄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범죄를 종식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신종보이스피싱조기탐지기술개발사업’으로 수행한 결과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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