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독자적 AI 모델을 개발해 전 국민이 사용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오픈소스로 활용할 수 있게 해 다양한 AI 서비스 출시를 유돟하고 산업 전 영역의 AI 전환을 가속하는 것이 목표다.
전 정부에서 ‘월드 베스트 거대언어모델’(WBL) 프로젝트로 불렀지만 새 정부 들어 명칭이 바뀌었다. 대표 AI 모델로 선정되면 ‘K-AI 모델; 개발사는 ‘K-AI 기업’ 등 명칭을 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사업을 신청한 기업 컨소시엄 중 5개 팀을 선정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셋 등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수요에 따라 지원한다. AI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 및 대학원생 참여가 필수다.
정예 팀으로 선발된 컨소시엄엔 지난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GPU 1만장 사용을 지원한다. 정부 구매분이 국내에 들어오기 전에는 민간 보유 GPU를 빌려 쓰도록 한다. 팀당 GPU 500장으로 시작해 1000장 이상으로 지원 규모를 늘린다.
데이터의 경우 정예 팀들이 저작물 데이터를 공동 구매하며, 각 팀의 데이터 구축·가공 비용을 연간 30억∼50억원가량 지원한다. 해외 AI 인재를 유치하면 인건비와 연구비 등을 연간 20억원 규모로 매칭 지원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추진 방향 [자료: 과기정통부]
정부는 거대언어모델(LLM)이나 멀티모달모델(LMM) 등 컨소시엄이 개발한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평가해 지원 대상을 추려 나간다. 6개월 이내 출시된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내는 것이 목표다.
평가 단계마다 목표만 정부가 제시하고 구체적 개발 전략과 방법론은 참여팀이 정하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연구 방식이 적용된다.
첫 평가는 올해 12월로 예정돼 있다. 경연대회 형식으로 국민과 AI 전문가 평가가 진행되며, 국내외 벤치마크와 한국어 성능·안전성 검증 체계 평가 등이 반영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AI 정예팀들이 도전해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듦으로써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모두의 AI┖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현주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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