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는 19일부터 이틀간 부산 아쿠아펠리스호텔에서 ‘AI시대의 사이버안보 거버넌스’를 연구 주제로 열린 ‘2025 KACS 워크숍’을 성료했다고 20일 밝혔다.

▲2025 KACS 워크숍 현장 [자료: 한국사이버안보학회]
이번 워크숍에는 학계·산업계·정책기관 등에서 70여 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새로 출범한 정부가 추진해야 할 사이버안보 및 AI 관련 국가전략·기술정책·법제도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특히 SKT 해킹사고와 예스24 랜섬웨어 공격, 중국의 위챗·알리페이 개인정보 유출 등 국가 기간망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직접 피해를 미치는 최근 사이버 위협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은 AI 기술 발전과 AI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이 더욱 정교해지는 환경에서 국가 사이버안보를 지키기 위한 거버넌스 방안을 다뤘다. △국가전략 △기술정책 △법제도 등 3개 전문 트랙에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국가전략 분야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국가 간 사이버안보 협력이 긴요한 글로벌 환경에서의 사이버안보 전략을 다뤘다.
기술정책 분야에서는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국가 망 보안체계(N2SF)’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한 기술적 뒷받침에 대해 논의했다. 보안대책 및 보안 체크리스트 개발 등을 중심으로 연구 방향을 소개했다.
법제도 분야에서는 공세적 사이버 방어 전략 이행을 위한 법제 연구와 민간 보안 전문가 활용 활성화를 위한 자격제도 도입 방안을 다뤘다. 변화하는 보안 환경을 고려한 공공부문 ICT 제품 및 서비스 안전성 검증 제도 정비 방안에 관한 연구 계획도 공유했다.
워크숍에서는 △사이버안보 아카데미 △논문 공모전 △학회지 발행 등 학회의 주요 사업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전문가 초청 강연에서는 김미주 변호사(법무법인 미주)의 주제 발표 ‘생성형 AI시대의 디지털 거버넌스: 정보보호와 저작권 이슈 분석’이 큰 호응을 얻었다.
손기욱 학회장(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은 “사이버안보와 AI를 둘러싼 전략 경쟁과 기술 변화가 가속화되는 지금, 학계와 산업계, 정책기관이 함께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은 학회가 사이버안보 연구 교류와 정책 제언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하는데 있어서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학회에서는 오는 7월 9일 정보보호의 날 행사에 맞춰 AT센터 세계로룸에서 ‘2025 사이버안보 최신 이슈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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