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고객 지원과 일부 물류 업무가 중단되고 한때 웹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빅토리아 시크릿 매장 모습 [자료: 연합]
빅토리아 시크릿은 28일(현지시간) 일부 직원들이 비밀번호를 입력해도 이메일에 접속하지 못하고, 일부 매장 업무 관련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등 해킹 공격에 의한 업무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도 문제를 겪었다.
30일엔 홈페이지 운영도 일시 중단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홈페이지에 “보안 사고를 인지하여 조치 중”이라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웹사이트와 일부 매장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이 회사 힐러리 슈퍼 CEO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고객 지원과 일부 물류 센터 업무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침해 사실을 알리는 빅토리아 시크릿 홈페이지 공지 [자료: 빅토리아 시크릿]
빅토리아 시크릿은 이번 사태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고는 통상 랜섬웨어 공격의 결과로 간주된다. 이번 사고 여파로 빅토리아 시크릿 주가는 6.9% 떨어졌다.
앞서 디올과 아디다스도 해킹 공격으로 고객 데이터가 유출됐다. 영국에선 마크&스펜서와 코옵, 해로드 등의 대형 유통 기업들이 공격당해 고객 정보가 유출되고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최근 구글은 영국 유통 업계를 공격한 해커 그룹이 미국으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주의를 환기했다. 현재 드래곤포스나 스캐터드스파이더 등의 랜섬웨어 집단이 유럽과 미국의 주요 산업군을 대상으로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는 경고다. 공교롭게도 얼마 후 빅토리아 시크릿에 대한 공격이 벌어졌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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