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 회장이 최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싱크탱크 미래산업포럼 발족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 연합]
6일 국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청문회 당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미 통상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사유서에서 “SKT 전산망 해킹 사고로 국회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와 SKT 전 임직원은 이번 사안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방지와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을 소상히 파악하고, 피해 방지 및 수습 방안에 대해 준비되는 대로 조속히 국회와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과방위는 지난달 30일 청문회에 유영상 SKT 대표 등을 증인으로 불렀다. 이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SKT 유심 해킹 사태만 다루는 청문회를 8일 별도로 열기로 하고 최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당시 최민희 위원장은 “의원들이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를 요구하고 있으나 SKT가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반복하며 질질 끌고 있다”며 “이는 결정권자가 아니기 때문으로, 단독 청문회에 최 회장 출석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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