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 회장이 최민희 과방위원장실에 6일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 [자료: 최민희 페이스북]
6일 국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청문회 당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미 통상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사유서에서 “SKT 전산망 해킹 사고로 국회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와 SKT 전 임직원은 이번 사안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방지와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을 소상히 파악하고, 피해 방지 및 수습 방안에 대해 준비되는 대로 조속히 국회와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허합니다’란 문구와 함께, 사유서 원본을 올렸다.
한편, 과방위는 지난달 30일 청문회에 유영상 SKT 대표 등을 증인으로 불렀다. 이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SKT 유심 해킹 사태만 다루는 청문회를 8일 별도로 열기로 하고, 최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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