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2년 연속 매출액과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우리나라에는 현재 834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과 1650개의 코스닥 상장기업, 코넥스 상장기업 128개 등 2612개의 상장기업이 존재한다. 여기에는 17개의 물리보안 기업과 28개의 사이버보안 기업도 포함돼 있다.

[자료: gettyimagesbank]
<시큐리티월드>와 <보안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국내 물리보안 상장기업 17개의 사업보고서를 직접 분석한 결과, 생체인식·출입통제 상장사의 경우 6개 상장사 중 5개사의 매출액이 늘었다.
특히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는 2022~2023년에 이어 2023~2024년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그리고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알체라와 △엑스페릭스는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줄였다. △시선AI는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늘었으며, △슈프리마에이치큐는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늘었다. △카티스는 매출액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줄었고, 당기순손실도 크게 늘었다.
슈프리마에이치큐, 매출액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늘어
슈프리마에이치큐의 2024년 매출액은 201억 196만 9494원으로 2023년 203억 8664만 1334원보다 1.40%(2억 8467만 1840원)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억 6366만 6865원으로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52억 1394만 7469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슈프리마에이치큐는 바이오인식기술을 이용한 보안 시스템 ODM 사업과 경영자문, 투자, 브랜드수수료, 임대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주요 사업은 보안 시스템 ODM사업으로 매출액의 약 74%를 차지한다.
2023년 5월 슈프리마에이치큐가 보유한 슈프리마아이디(현 엑스페릭스)의 주식 155만 7,550주(51%)를 글로벌윈-위드윈신기술투자조합1호 외 3인에게 양도하며 엑스페릭스를 계열회사 및 주요 종속회사에서 제외했다.
슈프리마에이치큐는 뛰어난 바이오인식 성능과 제품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무인경비 업체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대형 고객을 위해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생산 효율화 및 규모의 증대를 통해 원가 절감까지 이루어 수용성과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연구개발비용은 매출액의 7.31%로 전년 4.44% 대비 크게 늘었다.
사명 바꾼 시선AI, AI 의료·바이오 시장 진출 시사
시선AI(구 씨유박스)의 2024년 매출액은 144억 4700만 2396원으로 2023년 141억 76만 1179원보다 2.46%(3억 4624만 1217원)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04억 3099만 6938원과 106억 4871만 2352원으로 전년 대비 늘었다.
제품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AI 얼굴인식 시스템이 전체 52%(75억 3200만원)로 가장 높았으며, AI 얼굴인증 솔루션이 30%(42억 8300만원), AI 객체인식 솔루션 14%(20억 8700만원) 그리고 기타가 4%(5억 4500만원) 순이었다.
주요 매출처로는 KT의 비중이 33%(47억 5200만원)이었으며, 삼성SDS가 20%(28억 4700만원), 강원랜드 11%(16억 4500만원)를 비롯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등이 있다. 또한 2024년 연구개발 비용은 전체 매출액의 약 45.7%를 차지해 2023년 36.2%보다 늘었다.
시선AI는 고객사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과 타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2가지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시선AI가 직접 계약을 하는 경우에는 고객이 필요한 SW와 HW, 용역을 직접 제공하고,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경우에는 전체 사업금액 중 시선AI의 매출액 비중만큼 시스템과 솔루션, 그리고 용역을 고객에게 직접 제공한다. 또한 2024년부터는 SEEUON 솔루션 시장 확대를 위해 세일즈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며 파트너를 통한 판매경로도 새롭게 개척하고 있다.
한편 시선AI는 지난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씨유박스에서 ‘시선AI(SECERN AI)’로 바꿨다. 시선AI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에 쓰인 ‘secern’은 식별하다, 변별하다의 의미를 가진 단어로, 시선AI의 핵심 기술인 AI 기반 영상인식 기술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함의하고 있으며, 우리말 한자어인 ‘시선’을 통해 본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선AI는 이번 주총을 통해 AI 기반 영상진단 의료 솔루션 및 의료기기 개발 등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AI 영상인식 기술의 적용 범위를 다변화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AI 의료·바이오 시장에 진출해 회사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출입통제·생체인식 상장기업의 2022~2024 매출액(단위 : 원, 업체명 : 가나다순)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보안뉴스 정리]
알체라, 전년대비 50%가까운 매출 상승 기록
알체라는 2023년 115억 6070만 292원보다 49.2%(56억 9041만 7229원) 늘어난 172억 5111만 7521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104억 3192만 8553원의 영업손실과 99억 4802만 9690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국내 금융권에서 비대면 본인확인 및 재외국민 신원확인을 위한 얼굴인식 AI 기술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얼굴인식이 51.9%(89억 5100만원)로 가장 높았으며, DATA가 41.2%(71억 1100만원), 이상상황 감지가 0.9%(1억 6000만원) 그리고 기타 6.0%(10억 3000만원) 순이었다.
알체라는 인공지능 영상인식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영상인식 사업은 크게 ①얼굴인식 AI와 ②이상상황 감지 AI, ③AI 학습 데이터 제작 3개로 구분되며 3개의 사업 영역은 동일한 원천 기술을 사용하지만, 다른 시장의 형태를 갖고 있다.
얼굴인식 AI 솔루션은 얼굴인식 기반의 결제 시스템 구축, 모바일 뱅킹, 신분증 확인 등에 적용되며, 출입국 및 공공기관의 출입 등 보안과 관제 영역까지 관리할 수 있는 구축형(On Premise)과 클라우드형(SaaS)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이상상황 감지 기술(VADT·Visual Anomaly Detection Technology)은 카메라를 사용해서 실시간으로 사람이나 시설물을 진단하고, 시설물 인근의 위험 요소를 감지하는 솔루션을 말한다. 알체라는 AI로 연기의 확산 패턴을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해 원거리에서도 산불 감시가 가능하며, 사람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산불 예방 및 감시 솔루션은 기후변화로부터 환경과 인명을 보호하는 그린테크(Green Tech)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AI 기술개발에 핵심요소 중 하나인 양질의 BIG DATA 제작용 플랫폼과 툴을 개발해 알체라의 영상인식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학습된 DATA는 대기업과 연구소 등 고객사에 딥러닝 학습 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얼굴인식은 생체인증, 금융결제, 신분증 확인, 출입제어, 공공보안, 정밀장비 검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높아지는 AI 기술 수준에 따라 얼굴인식 시장 규모도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페릭스, 늘어난 매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줄여
엑스페릭스의 2024년 매출은 147억 4715만 7399원으로 2023년 119억 878만 233원의 매출보다 23.83%(28억 3837만 7166원) 늘었다. 2024년 영업손실은 32억 4781만 1080원, 당기순손실은 33억 6394만 1919원으로 2023년 대비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Biometric Solutions이 74.41%(109억 7300만원), eDocument Solutions가 8.58%(12억 6600만원) 그리고 기타가 17.01%(25억 800만원)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이 68.96%(101억 6900만원), 내수가 31.04%(45억 7800만원)이었다.
엑스페릭스는 지문등록기기(RealScan S60, RealScan-G10, RealScan-FC)와 지문인증기기(BioMini slim 2, BioMini slim 3), 그리고 eDocument Reader(RealPass-N, BioMini Combo 2)를 전문적으로 개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인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주요 시장에서의 사업들이 재개되고 있으며, 전자주민증 등록 및 인증 사업, 전자 여권 발급 등 사업 수주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현지 영업망 관리 및 확충, 비대면 영업 외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혁신적인 신제품들 및 AI 기반의 위조 지문 검출 및 OCR 기술 등 코어 기술 확보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엑스페릭스의 수출은 주로 SI 업체를 통해 고객에게 공급된다. SI 업체들은 사업을 직접 만들거나 공개된 사업들의 입찰에 참여해 수주하고 엑스페릭스에 제품을 주문한다. 엑스페릭스는 입찰 참여부터 SI 업체에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엑스페릭스 제품을 제안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국내 판매의 경우, 공공기관에 공급되는 제품들은 입찰을 수주한 국내 SI 업체에 공급하거나 정부기관에 직접 공급한다. 민수용은 솔루션 회사를 통해 최종 고객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출입통제·생체인식 상장기업의 2022~2024 매출액(단위 : 원, 업체명 : 가나다순)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보안뉴스 정리]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2년 연속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성장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구 유니온커뮤니티)는 3월 28일 사업 영역 확장 및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호를 유니온커뮤니티(Union community Co., Ltd.)에서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UNION biometrics Co., Ltd.)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한투자증권과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는 2023년 513억 8269만 2333원보다 10.44%(53억 6282만 7083원) 증가한 567억 4551만 9416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8억 4227만 4156원과 49억 4874만 7893원으로 각각 81.28%(12억 7436만 1530원)와 61.26%(18억 7985만 8555원) 늘었다.
내수와 수출 비중은 내수 매출이 전체 65.94%(374억 1700만원), 수출 매출이 34.06%(193억 2800만원)이었다.
품목별로는 생체인식 출입통제기의 매출이 52.40%(297억 3300만원), 지문 모듈 및 등록기가 6.84%(38억 8400만원), 카드인식출입통제기가 1.80%(10억 2000만원)이었으며, 기타가 38.96%(221억 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는 생체정보 인식을 기반으로 한 출입관리와 근태관리 등의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전문 기술인력 확보를 기반으로 자체 인프라를 구축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는 지문인식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제품들 외에 영상분석 솔루션과 얼굴인식 시스템, 무선 기반 출입통제 시스템,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모듈 등의 제품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 영업은 대부분 B2B 기반의 출입통제 및 근태관리가 주를 이루며, 공공분야와 보안서비스 기업, 대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업역량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향후 금융과 의료, 모바일 보안 분야로 확대를 준비하는 한편, 브랜드 강화를 통해 B2C 보안 분야로 고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카티스, 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 감소
카티스의 2024년 매출은 316억 7291만 4120원으로 2023년 300억 1629만 7350원의 매출보다 5.52%(16억 5661만 6770원) 늘었다. 2024년 영업이익은 15억 9408만 1524원으로 2023년 18억 9029만 7823원보다 15.67%(2억 9621만 6299원) 줄었으며, 50억 8828만 5185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엑시로그 플랫폼(AxiLog Platform)과 탐지 시스템(Detection System) 등 산업인프라 보안 플랫폼이 86.9%(275억 2,600만원)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예방정비와 용역 등 기술서비스가 8.4%(26억 7100만원), 엑시코스(AxiCos)와 인공지능 센서(IHS·Intelligent Hybrid Sensor) 등 경계선 침입탐지(PIDS) 시스템을 통한 매출이 4.7%(14억 7600만원) 등이었다.
카티스는 공간인지 보안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보안 대상 공간을 노드(게이트, 펜스, 도어, 계단, 엘리베이터 등)로 구성된 네트워크로 정의하고, 이동체(사람, 로봇, 차량, 수하물, 물건 등)의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 및 처리하는 플랫폼(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정부기관과 원자력발전소, 공항, 인터넷 데이터센터, 금융기관 및 전산센터 등 하이엔드급 보안 플랫폼 공급과 500개 이상의 국가중요시설에서 법정 의무화된 경계선 방호 보안을 위한 산업인프라 보안플랫폼과 경계선 방호 보안 플랫폼(PIDS)을 공급하고 있다.
엑시로그 플랫폼(AxiLog Platform)은 고성능 보안 플랫폼으로 개방형 표준 소프트웨어와 IP 기반 통합 출입통제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윈도우 OS 기반의 소프트웨어는 굿소프트웨어 인증을 획득했다. 이중서버 구조로 운영되며 메인(Primary) 서버 중단 시 대기(Stand-By) 서버로 자동 전환된다.
탐지 시스템(Detection System)은 공항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사람과 수하물, 화물 검색을 통해 위험물을 탐지한다. 미국 레이도스(Leidos)사의 프로비전(ProVision) 제품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전신검색기와 CT수하물검색기, 엑스선 검색기, Tray 회수 시스템, 액체폭발물탐지기 등이 있다.
엑시코스(AxiCos) 플랫폼과 인공지능 센서(IHS)는 일반 산업시설과 플랜트, 발전소, 공항 등에서 경계선 방호 기능을 수행한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장치 제어, 자동화, DB 관리 기능을 수행하며, 구역을 무제한으로 구성할 수 있다. IHS 센서는 중력가속도 변화 감지와 진동 주파수 분석, AI 기반 탐지 성능 향상 기능을 탑재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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