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과의 한국형 AX 성공 사례 공유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을 통해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이 행사는 MS가 인공지능(AI) 기술과 글로벌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한국형 AI 생태계’ 구축 방안이 제시됐다.
행사에 앞서 나델라 CEO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김영섭 KT 대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LG전자 조주완 사장 등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관련 협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협력을 강화하는 흐름 속에 한국 주요 기업들과 협력 확대가 점쳐진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AI 투어 키노트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 보안뉴스]
나델라 CEO의 키노트에서는 앞서 회동한 기업과 함께 다양한 기업들이 등장했다. 특히, KT와의 파트너십과 함께 LG전자, 한화큐셀, 갤럭시코퍼레이션, 씨젠, 아모레퍼시픽 등이 비중 있게 언급됐다.
나델라 MS CEO는 “AI는 한국의 일상과 업무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소비재와 에너지,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AI를 적극 도입해 새로운 성장과 기회를 창출해 나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번 AI 투어의 프리미엄 파트너 존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국내 산업 환경을 반영한 인공지능 전환(AX) 솔루션을 선보였다. 한국적 특성을 강화한 GPT4o 커스텀 모델과 보안을 강화한 퍼플릭 클라우드‘KT SPC(KT Secure Public Cloud)’ 등이 있다. MS와 협업 프로젝트 성과로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LG전자는 ┖Q9┖을 통해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 GPT 연동·음성합성 기술을 통해 새로운 스마트 공간 플랫폼을 제공했다. LG그룹사인 LG CNS도 M365 코파일럿을 활용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LG CNS는 최근 ‘MS 론치 센터(Launch Center)’라는 별도 조직을 구성해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AI 서비스와 IoT를 활용한 태양광 ‘에너지 관리 시스템 혁신 사례’를.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기술과 콘텐츠가 융합’한 새로운 경험이 소개됐다. 헬스케어 기업인 씨젠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진단시약 개발 자동화 솔루션’과 ‘AI 뷰티 컨설턴트’도 언급됐다.

▲키노트 스피치에서 인공지능 전환에 성공사례로 한국의 기업들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 보안뉴스]
또, 행사를 전후해 한국의 AI스타트업 대표들과 비공개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자리에는 이세영 뤼튼 테크놀로지스 대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김진우 라이너 대표, 이용재 콴다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들 스타트업은 MS 클라우드 애저(Azure)와 코파일럿(CoPilot)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뉴스·시큐리티월드가 선정한 2025 Global Security TOP 100 기업이다. Global Security TOP 100은 물리보안 분야와 사이버보안 분야를 모두 포함해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매출, 성장 속도, 기술력, 혁신성, 지속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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