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안 위협 대비, AI 활용 보안 강화 방안 제시
[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보안 솔루션이 감지한 말웨어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보고서를 쓴다. 주요 내용은 문제의 말웨어에 대한 정부의 악성 코드 관리 DB 데이터 등과 함께 자동으로 이메일로 정리된다.
쏟아지는 사이버 공격을 제한된 보안 인력으로 방어해야 하는 기업을 위한 대응책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 기반 보안 서비스를 제시한다. ‘마이크로 시큐리티 코파일럿’이다. AI로 인한 위협을 방어하는 한편으로, AI를 활용해 보안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게 한다.

▲이리나 네차에바 MS 리드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보안 관련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자료: 마이크로소프트]
이리나 네차에바 MS 아이덴티티 관리 솔루션 리드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MS 시큐리티 프리-데이’ 행사에서 “MS에서만 하루에 84조건의 보안 위협 신호를 처리하고 1초에 7000건의 암호 공격을 방어할 정도로 사이버 공격의 규모는 크다”며 “코파일럿을 쓰면 보안팀의 공격 대응 시간은 30% 개선하고 데이터 유출은 1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관리해야 할 디지털 인프라가 늘어나면서 함께 증가한 취약점을 노린 사이버 공격은 갈수로 기승을 부리지만, 이를 감당할 보안 인력은 갈수록 귀해진다. MS 시큐리티 코파일럿은 보안 위협을 빠르게 감지하고, 위협을 평가하며, 분석하고 대응하도록 도와 보안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한다.
MS는 이날 시큐리티 코파일럿에 AI 에이전트 기능 6가지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피싱 알림이나 부적절한 내부자 데이터 접근 알림 중 심각한 위협만 골라내 보안 인력의 업무 효율을 높이거나, 취약점을 모니터링하며 우선순위를 결정해 필요한 경우 패치를 실행하는 등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또 원트러스트와 아비아트릭스 등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 기업 5곳도 관련 업무를 효율화하는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MS의 코파일럿 기반 보안 서비스 [자료: 마이크로소프트]
생성형 AI를 활용한 보안 솔루션과 함께, MS는 AI로 인한 보안 위협의 방어 노력도 강화한다. 사내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에서 어떤 AI 모델이나 서비스들을 쓰고 있는 지, 민감한 기밀 정보가 생성형 AI 챗봇과 대화하다 입력돼 외부로 노출될 위험에 빠지지 않았는지 등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다. 엔드포인트와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보안 솔루션에서 사용자 권한이나 데이터 보안 수준에 따라 특정 AI 앱 접근을 차단하거나 데이터를 AI 앱에 업로드하는 것을 막는 정책을 결정할 수 있다.
네차에바 리드는 “기업에선 AI와 관련 누가 어떤 앱 또는 데이터를 어떻게 쓰고 있으며, 그에 따른 위협 요인은 무엇인지 알고 싶어한다”며 “AI를 활용,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고 AI에 의한 위협을 최소화해 기업의 AI 투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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