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영상 기반 AI 학습 첫 허용...물리보안 산업 유의미한 전환점”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지자체 CCTV 원본 영상으로 AI를 학습시킬 수 있게 됐다. 재난이나 범죄 상황에 보다 잘 대응할 수 있는 정밀한 지능형 CCTV가 가능해지리란 기대다.
쿠도커뮤니케이션(대표 김용식)은 부천시와 추진 중인 ‘재난안전 관제를 위한 지능형 CCTV 고도화 활용지원 서비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 샌드박스 특례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료: 쿠도커뮤니케이션]
그간 지자체 CCTV 영상은 모자이크 등 가명 처리를 거쳐야 쓸 수 있었으나, 이번 샌드박스 특례로 재난‧안전 관련 CCTV 영상 원본을 AI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원천 데이터 활용이 어려웠던 제약이 해소됐다.
이에 따라 쿠도커뮤니케이션은 부천시가 제공한 CCTV 원천 영상을 AI가 학습해 CCTV 관제 모델을 고도화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재난·범죄 상황에 사용 가능한 정밀한 객체 인식 대응과 자동 탐지 기능을 발전시키고, 이를 지자체 관제센터에 직접 적용해 즉각 대응과 예측이 가능한 관제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 사업은 6월부터 2년 간 진행된다. 부천시가 운영하는 9000여대의 CCTV에서 나오는 영상으로 다양한 유형의 이벤트 학습이 가능하다. 국내 스마트시티 및 공공안전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익명 데이터로 학습한 쿠도의 현재 지능형 CCTV 모델은 85% 정도의 정확도를 보인다.향후 원본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를 95%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쿠도 관계자는 “이번 규제 샌드박스 통과는 원천영상 기반의 AI 학습이 제도적으로 처음 허용됐다는 점에서 지능형 CCTV 전반의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민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공공 서비스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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